오늘, 마음 맑음 - 지치고 힘든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시간
마스노 슌묘 지음, 오승민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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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크든 작든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고민의 크기와 상관없이 걱정이란 것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불안을 느낀다. 이런 불안은 삶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을 감소시킨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항상 위로받고, 사랑받고 싶은지도 모른다.

 

<오늘, 마음 맑음>은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고민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고민상담소 역할을 하는 책이다. 저자 또한 일본의 한 주지스님으로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선의 정원이란 것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국내에서도 스님들이 출간했던 책들이랑 비슷하다.

 

 

어린 사람들에게 저도 모르게 우리 때는 그러지 않았어라고 말해버립니다라는 고민에 대해 세상의 평가나 상식에서 벗어나 마음속의 자신과 마주하세요라고 답해준다. 물론 이렇게 짧게만 답해주는 것은 아니다. 수필이나 에세이처럼 편안한 글로 사례를 들면서 이야기해준다.

 

당연함이나 상식에 부딪칠 때는 한 번 빼기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당연함에 달라붙어 있는 불필요한 껍질들을 하나하나 벗겨내듯이, 상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는데, 1장은 상식에서 자유로워지세요, 2장은 시선을 조금만 밖으로 옮겨보세요, 3장은 내 방식만을 고집하지 말아요, 4장은 속마음을 억누르고 있나요?, 5장은 답을 찾지 마세요, 6장은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라는 테마를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래서 생활 속의 고민부터 직장 내에서의 고민까지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고민들에 대해 답을 준다. 물론, 저자의 답이 옳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기에 좋은 것 같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답을 찾을 필요는 없으니깐 말이다.

 

삶에 답이 있다면 누구나 그 답을 쫓으면서 살면 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삶이란 답이 없기 때문에 그 다양함 속에서 일상의 또 다른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런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은 지난하겠지만 그 과정 또한 삶의 일부이고 그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행복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막혔을 때는 그 생각에서 일단 빠져나오기, 이것만큼은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삶에 대해 위로를 해주는 책이 많이 나오는 걸보면, 지금 많은 사람들이 지쳐있는 것 같다. 그 지침이 곧 행복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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