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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의 잔기술 - 요리에 레시피가 있듯 업무에도 레시피가 필요하다!
야마구치 마유 지음, 김현화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똑같은 업무를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센스있게, 그리고 쉽게 업무를 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힘들게, 그리고 어렵게 업무를 한다. 결과 또한 전자가 더 좋은 경우가 많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자는 업무에 대한 프로세스가 방법론을 보유해서 일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다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반면, 후자는 그냥 무작정 하는 경우다.
<업무의 잔기술>은 업무를 함에 있어 필요한 기본적인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잔기술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업무를 할 때 알면 상사에게 인정받기 쉬운 내용들이 많다. 저자는 야마구치 마유로 <7번 읽기 공부법>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저자가 말하는 잔기술은 업무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어 나도 그렇게 하고 있는데’라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것들이 많다. 기대를 낮췄다가 높이는 ‘기대치 컨트롤’, 제안서는 저녁 8시가 아닌 새벽 1시에 보내라, 서류는 80퍼센트만 완성해서 제출한다 등은 나도 자주 사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특히 일반 업무가 아닌 클라이언트가 있는 경우 저녁 늦게 자료를 보내곤 했다.
<업무의 잔기술>에는 이뿐 아니라 신입사원이 알면 좋은 내용도 많다. 업무 예절 문장을 형식화한다, 일류 비서는 내선 전화에 어떻게 응대할까?, 사실x1.1 배 칭찬의 법칙,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평가가 달라진다 등은 아직 업무가 능숙하지 않는 신입사원이 숙지하면 좋다.
저자 자신이 엘리트 출신이지만, 저자는 업무 자체에서 습득한 나름의 노하우를 이 책에 제시해 놓고 있다. 그래서 꼭 공부잘하는 사람의 혼자만의 방법이라 생각하지 말고 이 책에 있는 내용을 나에게는 어떻게 적용해볼 것인지 생각하면 좋다.
상대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질문한다, 100점은 다 함께 만들어간다, 나의 상사는 ‘우선 물어보라는 부류’인가 아니면 ‘우선생각하라는 부류’인가, 처음 하는 일은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지 않는다 등은 저자가 다른 사람과 일을 할 때 혹은 저자가 아직 노하우가 없는 업무를 할 때에는 어떻게 일에 접근해야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엘리트라고 해도 다른 사람과의 협업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책은 업무 레시피라고 할 만큼 다양한 노하우를 보여주고 있다. 책 표지의 ‘요리에도 레시피가 있듯 업무에도 레시피가 필요하다!’라는 말처럼 자신의 업무 레시피를 이 책을 통해 한 번 만들어 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