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이 새겨진 소녀 스토리콜렉터 44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롤로그 전 단테의 <신곡> 지옥편의 문장이 적힌 이 소설은 실종된 소녀의 등장으로 문을 연다. 소녀 클라라의 어깨에는 온통 피, 천사, 악마 모양의 문신이 새겨져 발견되는데, 이는 작가가 이야기했듯 단테의 <신곡> 지옥편을 연상시킨다.

 

클라라의 어깨 밑부터 꼬리뼈까지 온통 불과 피, 천사, 악마 모양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문신을 보는 순간 멜라니는 단테의 <신곡> <지옥편이 떠올랐다.”

 

이 소설의 작가는 안드레아스 그루버로 독일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라고 한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이 소설은 <새까만 머리의 금발 소년>으로 시작되는 천재 프로파일러 슈나이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당연히 이 소설의 주인공도 천재 프로파일러 슈나이더다. 슈나이더와 그의 훈련생 자비네는 클라라 사건을 수사하면서 클라라의 어깨에 얽힌 이야기와 범인을 밝힌다. 어깨의 그림과 단테의 신곡은 이 소설의 핵심이다.

 

클라라의 등에 새겨진 문신은 단테의 <신곡> 지옥편의 여덟 번째 시였다. 34편이 있으니... 그렇다면 34개의 그림이 있다는 말이다. 대체 얼마나 더 많은 시신을 찾게 될까?”

 

소설을 읽으면서 예상되는 범인에 대한 반전은 이 소설의 매력에 빠지게 만든다. 개인적으로는 프로파일러들이 어떤 식으로 사건에 접근하는지도 생각하는지도 알 수 있어 미스터리 소설의 읽는 재미를 더한 것 같다.

 

소설이 끝난 후에는 마르틴 슈나이더와의 가상 인터뷰 내용이 있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인 슈나이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작가의 위트있는 가상의 인터뷰 내용은 재미를 더한다. 덤으로 작가의 생각과 취향을 이해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 가상의 인터뷰 내용을 읽고 소설을 읽는다면 소설을 한 껏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범인은 항상 가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