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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 - 복잡한 현대를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역사
사토 마사루 지음, 신정원 옮김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역사는
되풀이된다.
하지만
사회가 발전하고 변하면서 되풀이되는 모습은 이면으로 사라졌지만 그 근본원리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그런
관점에서는 역사는 현재를 보는 거울이다라는 말은 맞는 것 같다.
<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는
우리에게 단순한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말하지 않는다.
이
책은 저자도 말했듯이 역사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아날로지가 있다.
우리말로
하면 유추 정도가 될 것 같다.
즉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서문에서부터 ‘역사는
비극을 되풀이하는가?’라는
제목을 잡은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는 아날로지 관점에서 현재의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통사적인
접근으로 세계사를 해설하려는 것이 아니다.
세계사를
통해 아날로지적인 관점을 기르기 위한 책이다.
아날로지란,
비슷한
사물을 연관해 사고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크게
세 가지 이슈를 다루고 있다.
다극화,
민족,
종교다.
과거
국제사회는 1~2개의
국가가 패권을 잡고 있었지만 지금은 다극화되고 있다.
물론
여전히 미국,
중국
등의 영향력은 강력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다극화와 함께 민족,
그리고
이에 따른 종교 문쟁은 오랜 역사 동안 끊임없는 이슈였다.
지금은
1차,
2차
세계대전 같은 전쟁은 일어나지는 않지만 국지적인 전쟁과 테러 등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세계사를 앞서 말했듯 과거의 역사와 비교하면서 세계사를 독해하는 법을 알려준다.
과거
제국주의와 현재의 신제국주의를 보면서 “21세기
신제국주의는 식민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는
인류가 문명화되어서가 아니라,
식민지
유지비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한다.
민족문제
또한 이론적인 이야기부터 과거의 역사,
그리고
현재의 우크라이나 위기,
스코틀랜드
독립전쟁 등의 이야기를 과거에 비추어 이야기해준다.
“국민이란
마음 속에 이미지로 그려지는 상상의 정치적 공동체다...우리는
같은 민족이라는 이미지를 모두가 공유함으로써 국민의식이 성립한다는 것이 앤더슨의 생각이었다.”
마지막으로
종교의 경우,
IS 이슈를
다루고 있다.
기독교,
이슬람교의
역사를 통해서 현재 IS에
대한 사항을 이야기한다.
저자의
아날로지에 기반한 세계사 독해는 분명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리고
통사적인 접근과는 달리 세계사를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는
현재 국제 정치의 이면과 그리고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데 나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