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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여름 ㅣ 스토리콜렉터 43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16년 5월
평점 :
이
소설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전작인 <여름을
삼킨 소녀>의
후속작이다.
전편인
<여름을
삼킨 소녀>에서처럼
10대
소녀 셰리든에 맞추어져 있다.
전편에서
셰리든은 명망있는 그랜트 집안의 입양된 딸과 자신의 사랑 속에서 갈등을 하다 집을 떠났다.
후속작인
이 소설은 그랜트 집안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시작된다.
그랜트
집안의 소유 월로크릭 농장의 총기난사 사건.
그리고
용의자는 에스라 그랜트.
그리고
피해자는 에스라 그랜트의 형 조지프 그랜트,
아버지,
둘째
형.
그리고
집안에 유일하게 없는 셰리든.
이로
인해 셰리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소설의
시작은 살인사건이었지만,
소설
속 이야기는 여전히 10대
소녀 셰리든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살인사건으로
인해 창녀로 몰렸지만,
셰리든에게
있어 진실한 사랑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였다.
“나는
아빠가 자기 능력이 닿는 최대한으로 사랑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내게 필요한 사랑을 모두 채우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레베카
새언니 같은 아내가 있는 맬러키 오빠가 부러워지면서서 내 고독이 더욱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내가
결코 진실한 사랑을 찾을 수 없는 아이라면 어쩌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어울리지 않는 남자만 계속 선택하고,
그래서
평생 사랑에 실망하게 된다면 어쩌지?”
셰리든은
이처럼 진실된 사랑에 대한 갈망으로 사건 이후에도 새로운 인연들과의 관계도 갖지만 그녀에게 여전히 사랑은 불확실한 존재였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사랑해.
이런
말은 이미 너무 자주 들어서 믿을 수 없었다.
헛된
약속이었다.
말뿐이었다.
내가
경솔하게 사랑하고 믿었던 남자들은 모두 언제가는 실망을 안겼다...나는
인생이란 사방을 향해 문이 여러 개 나 있는 공간이라고 상상했다.
이제
‘불확실한
미래’라고
쓰여 있는 문이 열렸다.”
전작에서처럼
셰리든은 떠난다.
그리고
이 떠남은 전작이 어른이 되어가는 사랑의 고통,
상실감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이를 벗어나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진실된 사랑,
그리고
새로움에 초점을 둔다.
“모든
걸 처음으로 돌려야겠어.
나는
쓰지 않은 종이.
더렵혀지지
않은 종이를 원했다.
새로운
이야기,
오늘부터
시작하는 폴과 셰리든의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깨끗한 종이를.”
10대
소녀 셰리든의 사랑은 결국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이루어진다.
그리고
셰리든은 기존의 자신의 삶의 굴레를 벗어나 모든 것을 새롭게 하려 한다.
어찌
보면 성장이라는 것은 끊임없는 고통,
아니
고민 속에서 새로운 것을 마주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