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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그릇 - 3만 명의 기업가를 만나 얻은 비움의 힘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하연수 옮김 / 다산3.0 / 2016년 2월
평점 :
조직 내에서 리더는 중요하다. 리더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그 조직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에는 카리스마적 리더가 조직에 적합하다고 했지만 그것이 꼭 모든 시대에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리더가 어떤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는 변치 않다.
<리더의 그릇>은 명나라 말기의 관리 여곤의 <신음어>에 대한 책이다. <신음어>에는 1,976개의 문장이 수록되어 있는데, 다른 사람을 다스리기 위한 리더의 자세를 다루고 있다. 특히, 저자 여곤이 책을 완성하기까지 팔은 아홉 번이나 부러지고 앓다가 쓰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그래서 ‘신음’이란 말 그대로 앓는 소리를 뜻한다.
<리더의 그릇>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세를 내편과 외편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내편은 마음을 비우고 도량을 넓혀라, 외편은 덕으로 다스리고 신망을 쌓아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리더라면 수시로 꺼내보면서 자신이 어떤 마음 자세를 가져야할 지를 항상 생각하기에 좋게 되어 있다.
“그가 지향한 지도자란 어떤 인물일까. 그것은 바로 ‘인격적으로 성숙한 리더(덕장)’다. 자신은 지혜와 재능이 부족하더라도 주위에 지혜와 재능이 출중한 사람들을 포진하여 그들을 늘 도와주는 리더를 말한다.”
“인격을 연마하려거든 단점을 숨기지 마라. 단점을 숨기지 않을 때 스스로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다.”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추어내지 마라.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그러면 자신의 그릇을 크게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신음어>에 나온 내용을 기반으로 리더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내편에서 지금 시점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내용은 ‘슬픈 건 늙어가는게 아니라 세상에 아무런 자취도 남기지 못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에 있었다. 저자 또한 <신음어>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가난하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정작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은 가난 때문에 의지가 약해지는 일이다. 지위나 신분이 낮다는 것은 나쁜 게 아니다. 나쁜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한탄할 필요는 없다. 희망 없이 허무한 삶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한탄해야 할 일이다. 죽는다고 해서 슬퍼할 필요는 없다. 슬픈 일은 세상 사람들에게 잊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내편의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고 외편에서는 인재의 활용에 대한 사항이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리더는 인물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을 갖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귀가 닫히고 눈이 멀게 된다. 귀나 눈을 막도록 유도하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지위가 낮아짐에 따라 더욱 귀가 열리고 눈에 보이게 된다. 그만큼 실정을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나름의 색깔이라는 것은 바꿔말하면 ‘적성’이다. 훌륭한 리더는 바로 이 적성을 꿰뚫어 보고 인재를 기용한다”
리더의 그릇
- 작가
- 나카지마 다카시
- 출판
- 다산3.0
- 발매
- 2016.02.29.
-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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