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증언록 1~2 세트 - 전2권 - JP가 말하는 대한민국 현대사
김종필 지음, 중앙일보 김종필증언록팀 엮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나는 회고록을 쓰지 않겠다고 했다. 회고록을 쓰라는 주변의 권유와 설득이 많이 있었지만 내키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 역시 인간인지라 여느 인물 전기나 회고록처럼 자화자찬, 자기 미화와 정당화의 늪에 빠질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김종필 증언록> 이 책의 저자 서문에 나오는 말이다. 이 책은 저자가 말했듯이 회고록이 아닌 증언록이다. 가능한 사실만을 말하고 싶다는 저자의 의지가 담겨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이 책은 한 개인의 삶 보다는 한국의 현대사를 이해하는데 더 중요한 책이다. 역사라는 것은 때로는 진실이 감추어져 있고 그것은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한국의 현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5.16군사정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 이 책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어떻게 우리의 현대사에 깊숙이 들어오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초대 중앙정보부장, 11, 31대 국무총리, 그리고 9선 국회의원, 공화당/신민주공화당/민주자유당/자유민주연합 등 4개 정당의 총재와 대표.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걸어왔던 길만 보더라도 때로는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있을지라도 읽어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으로 보인다. 이 책은 총 2권으로 이루어져있다.

 

1권은 5.16과 박정희, 3공화국수립과 한일회담의 진실, 조국근대화의 여명과 권력투재, 유신 개헌, 그리고 운명 등 60~70년대를 다루고 있다. 2권은 10.26과 신군부의 등장, 2인자 정치의 제2, 자민련 창당과 DJP연합, 인간 JP 70년대 후반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내용은 다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40년 넘게 정치를 하면서 받은 많은 질문에 내가 가장 많이 내놓은 답이 아마 소이부답(미소지을 뿐 대답하지 않는다)이었을 게다. 나는 선인들의 유묵이 주는 교훈을 되새기며 사념에 잠겨 왔다. 그 글씨들에 담긴 철리를 음미하면서 세사의 이치와 지혜를 얻으려 했고, 때로는 비감과 분노를 달랬다.”

 

정치나 역사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김종필 증언록>을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현재의 한국이 있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현대사에서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할 것들은 무엇일지를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김종필 증언록 1~2 세트

작가
김종필
출판
와이즈베리
발매
20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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