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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와 올리브나무 1 - 세계화는 덫인가, 기회인가?
토머스 프리드만 / 창해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맥도널드, 코카콜라 같은 세계적인 상품이 언제부턴가 우리에게 너무 친숙하게 다가온 적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맥도널드화라는 말이 생겼는지도. . . 이런 상품들은 어떻게 우리에게 오게 되었을까? 또 어떻게 우리에게 친숙하게 되었을까? 세계화에 대해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의문을 가져봤을 것이다. 이런 세계화에 대한 논의가 나온지는 꽤 되었다. 하지만 논의가 많이 되었다고 해서 세계화를 더 명확히 알게 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더 불분명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너무 많은 논의들이 나오다보니 무엇을 세계화로 규정할 수 있는가는 더욱 불분명해졌다.
이런 상황에 뉴욕 타임즈의 칼럼니스트인 토마스 프리드만은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라는 책을 통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세계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또한서두에서 제기한 우리의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시켜 준다.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화의 의미론적 측면 뿐만 아니라 실재론적 측면을 소설을 쓰는 것처럼 우리의 사고를 잘 이끌어준다. 특히 그의 구체적인 사례는 세계화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려줄 뿐만 아니라 세계화에 대해 균형적인 시각을 제공해준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세계화를 상징하는 렉서스와 반세계화를 상징하는 올리브 나무인줄도 모른다.
또한 세계화에 대한 여타 책들보다 두드러진 이유는 100미터 달리기, 황금 구속복, 도스 자본 버전 같은 세계화를 설명하기 위한 그의 비유 때문인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세계화의 한 측면인 전지구적인 자본주의화를 황금 구속복으로 비유한 것처럼 말이다. 이런 구체적인 논의를 그는 세계의 변화(기술, 정보, 금융의 민주화)를 바탕으로 하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국가, 시장, 기업의 변화를 바탕으로 하는 미시적인 측면을 통해 세계화가 우리에게 끼친 영향을 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세계화에 대해 주관적 관점에서 설명에서만 그친 여타 책들과 달리 앞으로의 세계화 방향을 정치학, 지정학, 지경제학적인 측면에서 균형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세계화를 한층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세계화에 대해 너무도 혼란스럽고 궁금했던 독자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한다. 그리고서두의 의문에서 더 나아가 전세계의 콜라가 동일한 색과 맛을 가지고 있을까?, 전세계의 맥도널드가 동일한 맛과 종류를 가지고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져 봤길 바란다. 왜냐하면 세계화는 조화를 꿈꾸는 글로컬화라는 측면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