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 - 나무에게 배우는 자존감의 지혜 아우름 13
강판권 지음 / 샘터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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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


[나라는 나무]


[2016. 6. 30 완독]


[샘터 출판사 물방울 서평단 활동]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나무가 이미 우리들에게 스승이기 때문입니다.

p171

 나무는 오로지 자신을 위해서 치열하게 살아갈 뿐입니다.

p9


 거리를 지나가다가 동네 정자에 설설 앉아 있는 아는 아저씨를 보고 음료수 한잔 얻어 먹으며 듣는 얘기. '인문

+ 교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샘터의 [아우름] 시리즈는 그래서 좋다. <논어> <맹자> <주역> 등과 같은 사서삼경도 아니고,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같은 위대한 철학자의 말을 풀이한 것도 아니다.


 어찌보면 인문(人文)이라는 단어의 가장 기초를 보여주는 느낌의 책. 그냥, 사람이야기. 몇 가지 장점과 수만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우리의 이야기. 그래서 아우름의 13번째 시리즈는? 나무 좋아하는 아저씨 이야기, 나무덕후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보다 사회적으로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경험에 관심을 갖지만, 어떤 경우라도 지금까지의 삶을 만들어 낸 나의 경험이 세상 무엇보다 독창적이고 가치 있지 않을까요.

p17

 나무는 각자의 뿌리를 갖고 살아갑니다.

p26


 화사한 노란색 꽃을 보여준 나무. 무성하게 자란 초록 이파리를 날리며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 깨끗하게 떨어진 빨간 낙엽잎을 주워 책속에 넣어 두었던 어린날의 추억 속의 나무. 앙상한 가지에 내린 눈을 털어 방심하고 있는 친구 머리에 한방 먹여주게 도와준 나무. 지금 생각하면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높은 곳까지 나무를 탔었던 기억. 생각해보니 나무에 대한 추억이 몽글몽글 솟아 난다.


 뿌리. 줄기. 가지. . . 그리고 열매.

나무를 통해 찾은 작가의 삶에 대해서 얘기를 듣다보니, 내 생각은 다른 곳으로 달려 간다. 나무가 가진 특성? 정체성? 아름다움? 줄기차게 사는 것? 나무에 섞인 아저씨(작가)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덧 끝에 다다랐다. 아저씨의 경험을 나는 간접적으로 상상할 뿐이니 직접적으로는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빠른 성장이 반드시 성숙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p60

 세상 모든 존재가 돋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아울러 돋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중요한 것은 충실히 각자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고, 그것을 모두 인정하려는 자세 입니다.

p129


 그래도 고맙다.

터덜터널 걸어가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음료수 하나 얻어먹으며 침묵했던 나를 위해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아저씨의 넋두리가 들리는 것 같으니까. 그래도... 나무 세기 숙제는 심한 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 또 뵈요. 안녕히 계세요.




'무엇'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생명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의 자유가 아닙니다. 개인의 호불호가 다른 생명의 생존에 영향을 준다면, 이는 자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지켜야 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p139

 자신보다 위대한 자연은 없습니다. 우리는 늘 자연을 위대하다고 생각하지만 인간도 자연만큼 위대합니다.


( 중략 )


 내가 한 그루의 나무를 존경하고 존중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은 곧 나 자신을 그렇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p174


+ 이 리뷰는 <샘터>  물방울 서평단 활동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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