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명난희 지음 / 6699press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괜찮아]


[★★★]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2016. 4. 30 완독]




 그림책에 관한 책을 읽었기에 저~어~ 번에 사놓고는 한글자도 읽지 않았던 그림책 한권을 꺼내들었다. (희안하게도 책을 직접 사면 잘 읽지 않는다. 아직도 오베라는 이름의 남자가 반년째 잠들어있는 이유도...)


 <괜찮아>라는 제목과 누군가를 안고 있는 표지의 따스함과 검은색 바탕이라는 딥다크함에 이끌려 중고 서점에서 구매한 기억의 조각이 툭하고 튀어나온다.



 나는 조급해요.


 괜찮아.


 나는 뚱뚱하고 못생겼어요.


 괜찮아.


 나는 두려워요.


 괜찮아.


 .....

 ....

 ...

 ..

 .

 .


 그림책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가독성은 뛰어나다.

특정 상황이나 감정을 묘사하는 간단한 그림과 이 모든 것을 끌어안는... 아마도 작가의 일부를 떼어다 놓은 캐릭터가 표지와 마찬가지로 크게 팔을 벌리고 살포시 안아준다.


 두려워도, 조급해도, 상처가 있어도, 두려워도, 용기가 부족해도... 생각 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 "괜찮아"라는 말로 다독여 주는 모습이 따뜻하다. 걱정도, 근심도, 불안도 ...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마이너스적 요소를 자신이 대신 가져가 주기라도 하는 양, "괜찮아"라고 말하는 부분이 심플한 그림과 짧은 문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나는

 

 ...


 괜찮아.


 그리고 상대방만 어루만져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까지 어루만지는 모습이 또한 좋았다.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까지 안아줄 수 있는 <괜찮아>라는 책. 세상을 열심히 버텨나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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