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 물건을 버리고 삶을 선택한 10인의 미니멀 라이프 도전기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 지음, 김윤경 옮김 / 샘터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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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내 삶을 되찾는 미니멀 라이프]


[2016. 3. 12 완독]


[샘터 출판사 서평단 활동]





 물욕은 사그라지지 않는다.

p129

 '아무것도 없는 방'은 쓸 데없는 물건이 전혀 없는 방, 좋아하는 물건만으로 채워진 방을 뜻합니다. 미니멀 라이프란 이렇게 좋아하는 물건만 남기고 생활을 단순하게 바꿈으로써 마음과 사고까지 정리하는 일입니다.

p6


 가족의 품을 떠나 자취를 해보면 혼자사는데 많은 물건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다. 이불, 청소기, 칫솔, 밥그릇, 슬리퍼, 빨래집게 등등 당연하게 집안(고향집)에 있었던 물건들을 사용했었다. 그러다 혼자 살면 가끔 필요하나 사용횟수가 많지 않은 계륵과 같은 품목이 생기기 마련이다.(소주잔?) 그래도 필요하니 하나둘씩 사모으면 생활은 윤택?해지나 비좁은 방이 더 비좁게 되어 필요없는 물건을 처분하면 다시 필요할 경우가 생기니... 악순환의 굴레를 벗어 날 수가 없었다.


 많은 물건을 관리하는데에 시간과 품을 드는데 한정된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정리하기는 기적에 가까우니 마지막에는 포기하고 물건들을 한쪽으로 몰아넣는 것으로 끝이 날 것이다. 이러한 참사를 조금이나마 줄이고자하는 마음이 미니멀 라이프라는 생활 양식을 탄생시킨 것이 아닐까?



 물건이 많다 > 정리할 것이 많다 > 정리하다가 하루가 다간다(못할수도..) > 어억...! 슬프다!

 물건이 적다 > 정리할 것이 적다 > 다른 것을 할 여유가 생긴다 > 해피!

 꼭 여행자의 배낭과 같다. 최소한의 물건으로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며 필요없는 것은 과감하게 빼거나 버리는 자세. 여행의 즐거움은 짐의 무게와 반비례하니까 말이다. (무거우면 돌아다니기 힘들다)


 최소한의 물건으로 극한의 효율을 뽑아내는 절약을 외치지는 않는다. 물건의 가짓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사용자의 마음에 꼭 드는 품질과 세련됨, 그리고 효용성을 겸비한 물건만이 선택받을 수 있으며, 이런 물건은 심사에 심사를 거쳐 선택이 되었기 때문에 언제보아도 만족할 것이다.


 어쩌다 보니 미니멀 라이프에 속하는 필자의 경험을 들어보자면, 지금도 쌓이는 책을 고르고 골라 다시봐도 좋은 훌륭한 책으로 책장을 채우고 있는 점. 나머지 책은 팔거나 선물로 주어 처분을 해나가니 책장에는 일정한 권수를 유지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좋은 책만 가지고 있다랄까? 리뷰를 쓰는 것도 그런 작업의 일환이니까. 그런데 책이 줄지는 않네? 분명 처분하는데 왜 자꾸 쌓이지?


 물건을 모으며 그것에 만족하던 시절에는 정말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에요. 생활을 바꾸고 부터는 하루하루가 너무 만족스러워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가고 싶어요.

p164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여러 인물을 통해 그저 비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에 지배당하는 삶을 벗어나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온전히 몰두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미니멀 라이프,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의 핵심적인 문구가 아닐까.


 여러 삶을 엿보고 자신에게 맞는 미니멀 라이프를 한번 찾아보기 바란다.


+덧. 책에도 언급된 유루리 마이의 만화책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 와 <100개 만으로 살아보기>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리뷰는 <샘터> 출판사 서평단 활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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