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도 괜찮아 - 나 빼고 다 연애하는 세상에서 혼자서도 행복해지는 법
사라 에켈 지음, 김현수 옮김 / 엘도라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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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도 괜찮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다]


[2016. 1. 30 ~ 2016. 2. 1 완독]


[엘도라도 출판사 서평단 활동]





 너 자신부터 제대로 중심을 잡지 않으면 아무도 만날 수 없을 거야!

p28

 리뷰는 원래 '읽은 날'을 기준해서 월별로 분류를 하고는 하는데.. 문뜩 '지금까지 쌓아올린 나만의 생각을 책을 통해서 표현하는 것'이니 리뷰를 하는 날을 기준으로 분류를 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듦. 그러니 예전에 보고 아직 리뷰를 하지 않은 책도 2월로 헤쳐 모여해야지. 자! 그럼 시작해 봅시다.



 오늘날은 개인의 성취 능력을 믿는 시대다. (중략)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100% 장악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 우리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갈 때가 있다.

p10

 '나 빼고 다(?) 연애하는 세상!' (...?)

아니, 나 '포함'해서 다 연애 '못' ..(에이... 씨..) 하는 세상. 평생을 같이 할 짝을 찾는 과정, 자신이 써왔던 모든 가면을 벗어버리고 민낯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상대, 이성이라는 단어가 작동하지 않는 감성의 끝판왕, '사랑'. 그 사랑의 집대성인 남과 여, 그녀와 그(아! 물론 성별이나 인종 상관없이). 세상에서 가장 낯선 이에서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어가는 연인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좌절하는 이들을 위해서 태어난 <혼자라도 괜찮아>.


 사랑의 여 남자가 여자를 위해서, 아니면 여자가 남자를 위해서.. 불같은 사랑에 휩싸인 '감성의 소용돌이'에서 어서 빠져나오기를 종용하고 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으나)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 그 누군가에게 자신을 맞추고 모든 것을 이해해야 하며, 사랑을 인정받기 위해 행하는 모든 일들을 멈추라 한다.



 수면에 떠 있으려고 애쓰면 가라앉는다. 하지만 가라앉으려고 애쓰면 뜨기 마련이다.

p42

 기혼자로, 지금은 아이가 없는 중년 여성으로 싱글에게, 연애를 하고 있는 연인에게 건네오는 말에 "당신은 이미 결혼을 했잖아!"라며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어떤 '관계'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말이기에 충분히 납득이 가능할 것이다. 어떤 관계든 '일방적'이라는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호혜적이라고 할지라도 일방적이라고 하기는 힘들 것이다.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온 작가답게 '관계'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우리가 지니고 있는 '싱글은 외로울 것이다.', '커리어 우먼(맨)은 멋진 삶을 살 것이다.', '결혼은 행복한 것이다.' 와 같은 편견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단연코 아니다!'라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유명한 미국 드라마인 <섹.스 앤 더 시티>(필터링..)에서 번듯한 직장으로 경제적인 독립을 이루어냈고, 아무도 자신을 귀찮게 하지 않으며 멋진 남성들이 주인공의 곁을 떠나지 않는 '뉴요커'를 그리고 있다. 허나 이러한 '삶'은 '당연히'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판타지를 그리고 있음을 강조한다.



 내 친구들처럼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깜짝 놀라게 해주는 남자(여자) 면 돼. 하지만 내가 덮치고 싶은 남자(여자)이기도 해야겠지.

p76

 이런 '완벽함을 가진 남자(여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원빈이라고 해도 못할.. (아니, 할지도 모르겠다.) 보편적으로 이러한 이성을 만나기는 '신이 우주에 여행을 갔다' 오는 정도의 확률이라고 해두자. 다만 싱글도 싱글 나름의 삶이 있고 무턱대고 외로운 것은 아니며, 연인 사이에서도 '맞춰주는 것'에 대해 '그런 생각은 잘못되었다.'라고 말하는 작가.


 나는 연애지침서의 지혜를 대체로 오다가다 바람결에 얻었다. 그런 책을 읽는 건 내 영혼을 좀 먹는 일이라고 생각해서였다.

p82

 처음에 그저 그런 '연애 지침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은 "통제할 수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제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연애지침서를 태워버려라!"라는 문구를 읽는 순간 반해버렸다. (물론 태우라고 하지는 않았다.) 혼란스러운 삶을 함께 헤쳐나갈 동반자를 찾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감정이 끊임없이 마모되고 소모되는 관계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 '균형'을 잡아야 함을 강조한다.


 '균형'은 당신이 싱글이든 연인이든 상관없이 모두에게 적용된다. 싱글은 연인이 되기 위해 끝없이 길을 헤매고 다녀서는 안되며, 연인은 서로에게 맞추느라 자신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나의 존재를 강요하는 것이 아닌 온전한 성인이 서로에게 대등한 입장이 되는 것이 '결혼'이라는 단계로 나가는 길이지, 남들이 한다고 해서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못한다고 하는 주위의 압력 아닌 압력에 떠밀려 하는 '결혼'은 불행으로 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외로움은 병이 아니다. (중략)

외로움은 허기나 갈증과 유사한 것으로, 그 사람이 양분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알리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p67

 이미 미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1인 가구의 수는 전체 대비 27.1%(참고 : 통계청)으로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 보이는 추세이다. 이는 '싱글'이 사회의 겉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일부, 아니 사회 그 자체임을 알려주고 있다.


 싱글, 솔로, 미혼자, 기혼자, 애인 등 모든 관계에 있어서 '나'라는 기둥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다면 어떠한 관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혼자라도 상관없다. 누가 뭐라 하던 당신이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그저 우리의 삶을 언제까지나 흥미롭게 이어가자. 우리의 본질 그 자체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까.



 누가 뭐라고 하든 본인이 진정으로 행복하다면, 그것을 증명하는 연구가 꼭 필요할까?

p132

 싱글이었을 때 나는 진짜 삶을 찾기 위해 온 나라를 누비고 돌아다녔다. 그때 이미 나는 진짜 삶을 살고 있었다는 걸 왜 몰랐을까?

p223




<책 속의 책>

1. 인간은 왜 외로움을 느끼는가

​2. 불완전함의 선물

3. 완벽을 강요하는 틀에 대담하게 맞서기

​4. 고잉 솔로


+ 이 리뷰는 <엘도라도 서평단> 활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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