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깨려는 용기가 필요해 - 카이스트 교수가 가르쳐주는 학교와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것
노준용 지음 / 이지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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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깨려는 용기가 필요해]


['다름' 예찬]


[2016. 1. 22 완독]


[이지북 서평단 활동]




 누가 만들어 놓은 답이 누구에게나 다 맞는 답은 아니지요.

<샘터 :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자서전'은 수치스러운 점을 밝힐 때만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스스로 칭찬하는 사람은 십중팔구 거짓말을 하고 있다.

- 조지 오웰 -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시간을 오로지 나를 위한 것이라야 한다. 나 하나 없어도 잘 돌아가는 회사가 좋은 거다.

p50


 어떻게 보면 '논란'이 있을만한 이야깃거리이고 어떻게 보면 작가가 걸어온 삶에 대한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책인 <틀을 깨려는 용기가 필요해>. 일단, 당신이 단 5년을 살았던 50년을 살았던 스스로가 쌓아올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본인만의 생각'은 옳은 측면도, 틀린 측면도 있는 (나쁜말로) '편견 덩어리'라는 것을 얘기해주고 싶다. (5살은 좀 심한가?) 본인의 시각으로 내려다본 '인생'은 '틀을 깨는 마음씨' (소위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스스로의 기준'이 있기 때문에 '편견'이라는 단어를 써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말을 적어내려가는 나조차 편견에 사로잡혀 있을 수 있다.)


 책에서 하는 얘기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니냐고?

강조하고 싶은 말은 각자의 생각과 경험에 비추어 보아 '비판적인 독해'가 필요한 '자서전'(냄새를 풍기는) 적인 책이라 생각이 되기 때문이다.


 주위를 둘러보자.


학창 시절 수능을 친 후, '유학'이라는 선택지가 있었던 친구가 몇이나 있었는가? 물론,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보편적으로 '유학을 간다.'라는 말이 '그냥' 적혀있을 정도로 많지 않는 것이 내 판단이다. (오~ 편견이여!) 하지만 작가가 피력하는 '삶에 대한 태도'는 배울 점이 있기에 몇자 적어 본다.


 나의 삶이 편하고 즐거워야 한다.

 성공은 행복을 위한 것이고, 행복은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알아야 가능하다.

p7

 책을 덮고 생각해보니 엄청 '현실적'인 사람이다. 가족을 위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얘기도 하고, 주식을 해서 돈을 벌었다는 얘기는 동네형같은 소탈함이 엿보인다. ('주식'이 무조건 수익으로 연결된다는 뉘앙스의 발언은 위험할껄?) 하지만 인간이 많아서 '갈린다'는 표현이 있는 대한민국에서 쉽사리 '연봉협상'과 '몸매는 개인탓'이라는 발언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항상 모범생이였던 학생이 성적이 낮은 학생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것처럼, 어린 시절에 '유학'이라는 선택지로 일반적인 한국 문화(그러고 보니 '군대'에 대한 언급이 없다?) 보다는 문화가 다른' 타문화를 접했기 때문에 '어쩔 수이' 다른 '발언'이 있는 것을 감안해야 할것이다. (적당히 거르자)


 개인적으로 거슬리는 발언을 제외하고 그가 보이는 '태도'는 매우 긍정적이다. 평생 자기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아닌 직업을 찾으라!'는 말과(본인이 주말에 나와 일할 정도로 좋아하는 직업을 가진 그가 부럽다 - 설마 같이 일하는 사람을 주말에 나오라고 한건 아니죠?) 이에 걸맞는 실력을 갖추고 정진하는 모습은 '멋지다'라는 말로 표현하기 미안할 정도로 열정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인 '스크린엑스(ScreenX)라는 기술이 얼른 상용화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영화를 좋아해!), 할리우드가 가지고 있는 문화의 힘(지적재산권 인정, 수평적 관계의 회사, 오버타임 근무에 대한 확실한 페이, 확실한 복지)을 꼭 배워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오랜 미국 생활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점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아마 "틀을 깨려는 용기"는 다른 문화, 다른 사고 등 '다름'을 접하는 곳에서 시작하지 않을까? 고인물은 결국에는 썩어들어 가듯이 흐르는 물이 되기 위해서는 각자가 가진 '틀'을 깨야 할 것이다.



 선진국에서 성공 사례가 없고 검증되지 않아 보이는 새로운 시도에 대한 연구 개발이 도리어 장려되어야 한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시굴은 맹목적으로 선진국의 성공 사례를 따라가려고 엄청난 애를 쓰면서, 콘텐츠는 검증되지 않은 한국의 소재를 가지고 해외로 진출하려고 노력하는 경우들이 있다는 것이다.

p119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놀라우리만치 발전했는데 아이들의 삶은 경제 발전만을 지상의 과제로 달려가던 30년 전과 조금도 달라진 것 같지 않다.

p147



+ 이 리뷰는 <이지북

> 서평단 활동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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