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
이소이 요시미쓰 지음, 홍성민 옮김 / 펄북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동네 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


[★★☆]


[동네 도서관의 부러운 활약!]


[2015. 11. 16 ~ 2015. 11. 18 완독]





도서관이란?

사람과 사람이 만나 교류하는 공간, 만남, 대화, 담소의 공간

세대와 성별을 초월해 지속 가능한 배움을 서로 나누는 일.

p8 


 최근에 책을 전.혀. 보지 않다가 다시 보려니 완전 고역이군... 그래도 책은 나의 반쪽!?

오직 '책'에 대한 애정 하나만으로 뭉친 사람들! 이 사람들이 뭉치고 뭉쳐 도서관을 만들어 운영한다! 상상만 해도 즐겁다. 적으면 몇 명, 많아도 면단위의 마을의 인원이 모여 도서관을 만든다. 공공 기관의 지원없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지는 도서관이라니!


 "책을 놓을 공간은 있나? 장서가 많지는 않을 것이다. 고로 다양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 것이다." 등등 부정적인 생각을 안고 책을 읽어 나갔다. 10평도 되지 않는 작은 공간, 아니 아예 책을 놓을 공간조차 마련되지 않았지만 그들은 '도서관'을 만들어 냈다!


 그것도 각자가 바라던 도서관을! 전공 서적이 잔뜩 있거나, 다양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같은 곳, 자신이 좋아하는 책만으로 꾸려가는 곳 등 수많은 컨셉의 도서관이 만들어 졌고 또한 만들어 지고 있다.



자신의 편의에 맞게, 자신이 개관하고 싶은 날에만 운영하는 방식으로 각각의 집이 각각의 커뮤니티 타임을 만든다.

p114

 도서관을 만든 동기와 방향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이들에게 도서관은 '하고 싶은 일'로 똘똘 뭉쳐 있다. '마이크로 라이브러리'라고 명명되는 '작은 도서관'이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생겨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곳과 연결이 되고 촘촘한 그물망을 이루면서, '단순한 취미'에서 지역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거대한 하나의 축으로 변모함을 본 순간.


'우리 나라는?'


 내가 경험하기로는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작은 도서관'은 아직 시작 단계이며, 정책적으로 동사무소에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로 찾아가보면 '책이 너무 깨끗해서 빌리기 미안한 상태'의 '보여주기 식 도서관'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도서관이 가지는 효용성을 생각해 볼때 적은 장서와 공부할 수 없는 공간이 합쳐진 작은 도서관이 생존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러한 이유는 실제 '독서 인구'의 수에 따른다고 본다. 어떤 취미를 가지던 '여가를 즐길 시간'이 부족한 성인은 물론이고, 공부라는 최우선 순위에 독서의 중요성은 '말로만 외치지' 한참 뒤로 밀린 실정. 아마 평생에 걸쳐 읽을 책은 꼬맹이 시절에 부모님이 사준 '세계 문학 전집'과 같은 아동용 도서에서 멈춘 이들이 많지 않을까. 이런 기초적인 인프라가 부족한데 '개인이 시발점'이 되어야 하는 작은 도서관이 활성화 될리는 만무하지.



 목표를 향해 앞으로만 걸을 때보다는 가끔 한눈팔며 이곳 저곳을 산책할 때 뜻하지 않게 값진 것을 발견한다. 그때 만나는 발견이 생활에 윤택함을 준다. -> 그것이 '동네 도서관'의 역할

p198

 1년에 성인 독서량이 약13권이였나? 곧있으면 2015년 독서 연감이 나올텐데 '통계의 마법'을 생각해 볼 때 실제 독서량과 독서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또한 평생 경쟁, 평생 공부라는 족쇄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공부 이외의 '활자'를 보기 싫어하는 것은 충분한 납득이 가지..


 머릿 속을 빙글빙글 돌아다니는 '독서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을 뒤로하고 이러한 '동네 도서관'의 활약이 부럽다. 어떻게든 책을 빌려 볼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잘 가꾸고 키워 활성화시켜 지역을 활기차게 만드는 단체로 만들어 내다니.. 그 중심에 '책'이 있다니! 멋지다. 엄지 척!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실현 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별점을 낮게 줬다. 현실 가능성이 뚝뚝 떨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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