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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에 관하여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임경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태도에 관하여]
[★★☆]
[당신이 가진 삶의 태도는?]
[2015. 11. 15 ~ 2015. 11. 16 완독]
If your nerve, deny you,
Go above your nerve.
몸이 그대를 거역하면,
몸을 초월하라.
에세이.
요즘은 같은 의미인 '수필'이라는 단어 대신에 '에세이'라는 단어를 쓴다. 아마 '한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 언어에 대한 특별한 '무엇'이 있다고 느껴서 일까나? 아니면 사람의 인식을 벗어난 '특별함'이 존재할 것 같은 다른 나라의 언어라서 그런가? 쯧. 핑계려나. 아직도 한글이 천대받음을 느낀다.
TV에 나오는 연예인 가쉽도 다른 이의 생각, 다른 이의 삶을 엿보는 것도 즐겁지 않다. 그런데 에세이를 가끔씩 챙겨보는 이유는 뭘까나? 타인의 삶을 엿보고 싶다는 음흉한..?! 생각 이라기 보다는 '특정 주제 대한 다른 생각'을 볼 수가 있어서 라고 나를 포장해 본다. 후후.
'자발성, 관대함, 정직함, 성실함, 공정함'. 다섯 가지로 작가 자신을 나누고, 여기에 대한 이야기들로 책을 채운다. 헤에. '믿도 끝도 없는 노력'이 아닌 '할 수 있는 최선의 성실함'을. 등단이 '정통 작가'인 것을 거부하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고자 함을. 글 전반에 흐르는 '차분함'은 아직 내가 도달하지 못한 인생 선배의 '달관'이 엿보인다.
그 누구보다도 나에게 솔직하고 싶다.
글을 쓰는 일은 건강에도 썩 좋지 않고, 돈벌이에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성격은 말할 것도 없이 점점 이상해져 가지만 다행이 한 가지 구원이 있다. 이렇게 모를 고통과 슬픔과 사건 사고에도 무엇인가를 '건질' 수가 있다.
p127
책은 이제 사양 산업이다. 책은 팔리지 않는다. 유명해야 팔린다. 일단 이름을 알려야 한다.
p144
더우기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 글쓰기를 까고? 있다니...하하 역시 어른인가? 그래도 다시 글쓰기를 옹호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다. 차분하고 담담한 어투로 써내려가는 '작가의 삶의 태도'는 무심히 현실을 그러내면서 자신이 이러한 현실에서 '건져내는 것'에 대해 끝없이 생각하고 보여주려는 듯 하다. 그리도 앞으로 가질 자신의 확고한 의지가 엿보이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우리가 변해간 다음에도 결코 변하지 않을 일에 대한 좋은 태도들을, 내 안에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싶다.
p159
과연, 어떤 태도를 가질 때 당신이 가장 충만한가? 생각해보지 않으련가! 당신이 가진 삶의 태도는?
<다루지 못한 책 속 한마디>
어떤 부분은 양보할 수 있되 어떤 부분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부분, 그게 하한선인데 전 그게 침해 당하면 그만두라고 얘기해요.
p253
내가 하고 싶은 건 절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p288
불완전함이라는 단어 너무 좋지 않나요?
완전함은 매력 없죠.
p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