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5.2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샘터 2월호(2015)]


[아우름]


[샘터 물방울 서평단 제공]





 (씨익)(헤에) 

 


 2월의 끝자락에 감상을 남기는 나의 게으름을 탓하며...


아우름(Aurum). 빛나는 새벽이라는 라틴어 뜻을 지니고 있으며 한국어로 '여럿을 한 곳으로 모은다'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둘은 합쳐 새벽의 찬란한 빛으로 '사람'을 한 곳으로 모은다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단어같아서 좋다. 



"생명은 모두 이어져 있으며,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winner takes it all"이라는 아바(ABBA)의 노래처럼 오직 강한자만이 살아으며 모든 것을 가지는 약육강식의 삶의 당연시되온 현대 관념에서 어떤 의미일까? 인류가 시작된 이후 부터 오직 인간만이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고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을 많은 철학가들이 얘기해 왔는데, 인류는 여기에 합당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인간만이 고차원적인 사고를 한다'는 것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가설이 많이 나왔다.)


 타인에 대한 관심을 기본으로 한다는 '인문학(人文學)'의 강세에도, 그저 인기있는 유행을 잠시 따라갈뿐 세상은 '이해와 배려'라는 단어를 사람에게서 지우고 있다. 인류는 세상을 이끌어갈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남기고 있을까? 각종 문제를 뒤로..뒤로 패스만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 '나는 삶을 열심히 살았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부끄럽다. 


 마음만은 풍족했다던 옛날의 정취와 '이해와 배려'라는 단어를 끝까지 붙들고 있는 멋진 분들을 '샘터'에서 소개해준다. '나, 너, 우리'라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던 옛 결혼식. 남에게 말하지 못할 고민을 들어주었던 '십대들의 쪽지'. 뒷통수만 봐도 누군지 안다던 인심좋은 경비원 아저씨. 두려움에 맞서고 전통을 지키며 나이들어서도 열정을 불태우며 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들.



 "돈과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바스크 민족혼을 위해 축구한다."



 자신과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배척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만 좀 더 밝은 사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의 '대립'의 대다수는 금전 문제를 수반하고 있다.) 아무런 기약없는 '언젠가(Someday)'라는 말을 집어치우고 지금 당장 자신을 뒤돌아보자. 다음 세대에게 어둠보다 빛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자... 확률은 50 대 50 이다.


You have two stamp. Green one and red one so I have chance fifty fifty.

- 영화 <터미널> 대사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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