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의 철학 퇴근길의 명상 -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실존의 문제 40가지에 답하다
김용전 지음 / 샘터사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출근길의 철학 퇴근길의 명상]

 

 

[침대 옆에 놓고 보는 책]

 

[2014. 10. 8 ~ 2014. 10. 11 완독]

 

 

 

 

 

(잘 쓸려고 하지 말자. 오히려 망함.)

 

 어디가서 '전문가'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일을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다. '직장인이 겪는 문제를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방에 날려줄 '신입부터 퇴직자'를 아우르는, 앞서 살아온 '인생의 선배'가 해주는 '직장 가이드 완결판'이라는 문구를 서두에 느낄 수 있어 안심이 되었다. 셀수 없이 수많은 직업과 측정할 수 없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이 만나 같은 목표를 향하는 '사회'에서 '일정한 패턴'을 찾을 수 있을까? 궁금하다.

 

 

1. 결국에는 사람.

 조금 식상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크게보면 사회도 '결국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고 볼 수가 있다. 자신의 일만 성실하게 해서 마무리 지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상사와 부하, 세대차이, 성향, 성격, 생각 등의 차이로 인해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으나,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모든 일의 기초가 되는 것이 사람간의 관계이고 회사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라 말한다.

 

 2. 회사가 아닌 침대 옆에 놓고 보는 책.

 정답이 없어 보이는 '어떤 상황'에서 '나'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 사회 생활의 경험과 다양한 사람과의 상담으로 축척한 자료를 통해 당신에게 정답을 제시해 준다. 작가가 말해주는 답이 정말로 '참'일지는 알수가 없지만 한가지는 확실하다. '올바른 길'을 걸으라는 것. 실적만을 바라보고 남을 속이는 일, 눈을 감고 귀를 덮고 남을 밟고 올라서는 일 등 사람이 가져야할 '태도'에 대하여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책의 구석구석 보이는 '실패담'이 작가에 말하는 일들이 거짓이 아님을 보여주지만 결국에는 '스스로의 판단과 선택, 여기에 따르는 노력과 결과에 대한 수용'이 핵심이라 본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지는 문제는 따지고 들어가면 결국 '근본적으로는 같다'고 보고, 같은 시대(세대가 아닌 시대)를 살아가는 동지로 함께가기를 소망한다. '연대'라는 말이 사라지는 우리 나라에서 점차 실현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작은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나부터 '올바르게' 살고 싶은 마음을 잃어 버리지 않았으면 한다.

 

 3. 무엇이 당신을 행복으로 이끄는가?

 또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여러 자기 계발서에서 말하는 '사람이 가져야할 성찰의 자세'에서 벗어나'사회의 속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 새롭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고 인내하며 열망한다면 이루어진다'라는 큰틀은 유지하고 있지만 (정말 꿈..) '당신을 대신 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회사는 정의구현 사제단이 아니라 이윤을 목표로하는 집단이다.', '나이 오십에 퇴사해 보니 아파트 한채와 자가용 한대가 남아있더라.'라는 말을 해주며, '너무 얽매이는 삶을 살지 말라'고 얘기한다.

 

 결국, 생존을 위해 치열한 정글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무엇이 당신을 행복으로 이끄는가?'라는 커다란 명제를 두고 여러 질문과 대답을 해주는 책.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몇 가지 집고 넘어갔으면 하는 점은 역사적 정황이 발견되지 않은 '고려장'에 대한 이야기와 '칼퇴근 = 일에 열정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에는 동의를 하지 못하겠다. 작가가 전자는 잘못알고 있는 사실이며(링크 참조), 후자는 '선진국'노래를 부르는 한국이 바꿔야 할 문화 중 하나라고 보기 때문이다. ('야근의 악순환' 아시죠?)

 

 '사회'라는 전쟁터를 무사히 졸업?하고 당당하게 돌아온 '어른의 진실한 충고'가 마음에 와닿는다. 한번 읽어 보시길...

 

 

 

+ 고려장에 대한 링크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61513&cid=40942&categoryId=32175

   (네이버 지식 백과 : 두산백과 인용)

+ 이 책에 더해서 읽어 봤으면 하는 책 : 유한계급론, 나는 뜨겁게 보고 차갑게 쓴다.

 

 

 

<책 속 한마디>

1. 자신보다 훌륭한 사람들을 주위에 모을 줄 아는 사람, 여기에 잠들다. - 카네기 묘비명

2. 무상주보시 : 남에게 베풀었으되 베풀었다는 생각 조차를 버리면 편안하다. - 금강경

3. 관대함은 많이 주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필요할 때 주는 것이다.

4. 가정, 마지막 희망으로서 찾는 장소, 철야 영업중.

5. 인생은 한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사람은 쉽게 척척 넘기며 읽어 나가지만 

 현명한 사람은 정성스럽게 천천히 읽는다.

 왜냐하면 그 책은 오직 한번밖에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6. 혁명가는 스스로를 개혁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7. 정직을 잃은 자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8. 바다는 그 물이 더럽든 깨끗하든 결코 강물을 거부하지 않는다.

9. 나이 오십에 퇴사해보니 하파트 한채와 자가용 한대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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