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의 스타트업 플레이북 - 와이 콤비네이터부터 챗GPT까지
샘 올트먼 지음, 김동환 옮김 / 여의도책방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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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딱딱한 하드 커버 재질의 책이다.

샘 올트먼은 일명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픈AI의 CEO다. 미국의 기업가이자 투자가, 프로그래머이며 일론 머스크와 인공지능 연구소인 오픈AI를 공동 창업하고, 2022년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를 출시하여 큰 반향을 불러온 사람이다.

현재 샘 올트먼은 인공지능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데 그가 스타트업을 키워내는데 재질이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듯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아직 30대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이룬 업적들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그가 생각하는 경영 철학과 함께 그가 어떤 기준으로 투자를 하는지와 이후의 나아갈 행보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스타트업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그가 스타트업에 던지는 조언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확장성이 없는 일을 하라'는 것이었다.

보통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면 확장하면서 더 키워가려는 시도가 있기 마련인데 오히려 확장성이 없는 일을 하라니.

사실 그 뜻은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보통 사업가들은 완성된 제품을 알리고 싶어하지만 그닥 언론 홍보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너무 멀리 내다보지 말고 너무 많이 계획하지 말고, 일단 내놓고 조금씩 업데이트하라고 조언한다. 결국 제품과 회사 모두 단순하게 유지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제품이 좋으면 이제 성공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슬프게도 매우 널리 퍼져 있는 환상이며 실패한 기업가들의 무덤이라고 한다. 제품이 좋은 것과 돈 버는 것은 별개라는 이야기다. 기술이 뛰어나도 사용자를 이해하지 못한 제품은 사용자들의 채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해는 가면서도 슬픈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람들은 매일같이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나서지만 문제점은 너무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억지로 만들어낸 아이디어는 쓸 만한 것이 없었던 것 같다. 황당한 것들도 많았던 것 같고. 중요한 것은 알아차리는 것인데 문제점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것들을 많이 배워야한다. 그래서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는 걸까.

샘 올트먼의 경영 철학을 듣다보니 생각보다 올드한 내용이 아니라서 좋았다. 젊은 세대답게 짧고 간결하게 조언해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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