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오승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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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과 우주탐사가

더 이상 허황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누리호, 우주로 간느 길을 열다>는

우주로 가는 길을 여는 한국 엔지니어들의 이야기로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우주 산업에 대한 다양한 것들을 알게 되었다.

작가는 36년 동안

우주발사체 추진 기관을 개발하는

외길을 걸어왔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1993년의

과학관측 로켓을 시작으로

최근 누리호 2차 발사까지

총 11번의 로켓 발사가 있었다.

항상 성공한 것은 아니었고

발사가 실패했던 적도 있었다.

알고보니 새롭게 개발한 우주발사체는

첫 비행시험에서 20~30% 확률로

비행에 성공하며,

비행에 실패하더라도

원인도 밝혀내지 못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어렵게 개발한 발사체는 꼭 실험해 봐야했는데

한국에 마땅한 공간이 없어서

러시아까지 가서 시험전문기관을

찾았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러시아에서 허락해준다해도

애초에 발사체는 폭발할 위험이 있는

화약류라서 외국으로 가지고 나가는 것도

어려웠다고 한다.

개발에만 몰두해도 아까운 시간인데

장소가 없어 고려해야했고,

해외에서는 타국의 우주 전문가들에게

무시당하는 등 설움의 세월이

나름 있었다는 걸 알게되었다.

거의 고난의 연속이다.

우리나라 우주 엔지니어들이

정말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어도

환경이 좋지않으니 그것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특히나 내가 봐도 어이없었던건

시험비행에 실패한 로켓의

실패원인을 조사하는 조사단이

비전문가들로 구성됐다는 점이었다.

말도 안되는 기술적 지적을 하고

보안 서류도 홀랑 들고가는 등

어이없는 행동들 때문에

연구원들 대부분이 홧병으로

약을 처방받아 지금까지 먹는 분도 있다고 한다.

나의 분신같은 결과물이

실패했을 때 오는 스스로의 좌절감도 큰데

그걸 조사하겠다고 생판 모르는 일반인들이

들이닥쳐서 들쑤시면 병이 나도 한참 날 것이다.

아무튼 그런 고난의 시간을 거쳐서

결국 누리호 2호가 2022년에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계속 우주로 가는 길을 연구하고 있다.

빛나는 우주를 연구하는 사람들답게

도전에 한계를 긋지 않는 모습이 멋있다.

우리나라 우주산업이 희망적인 것 같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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