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없이 농촌 출근 - 워라밸 귀농귀촌 4.0
김규남 지음 / 라온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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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한가로이 농촌에서 살고 싶다는

사람들이 늘고있지만

사실 농촌의 삶은 더욱 부지런해야 한다.

아침 해가 뜨기전부터 집을 나서

저녁에 해가 질 때까지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귀농과 귀촌이 한 때 트렌드였는데

최근에는 주말농장이 핫하게 떠올랐었다.

주말마다 내려가서 3평 5평되는 텃밭을

다듬고 힐링하는 것이었다.

<은퇴 없이 농촌 출근>은

농부이자 시인이자 응용식물과학박사인

작가의 실제 귀농 경험담을 담은 글이다.

좌충우돌 경험을 통해

귀농귀촌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농촌진흥청에서 조사한 결과

사람들은 귀농의 이유로

'자연환경'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도시와 달리

확 트인 논밭과 넓은 시야, 맑은 공기.

그 속에 자유로운 나라는 존재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하지만 작가가 말하기로는

'자연환경'을 누리기 위해서는

'자연환경'을 말그대로 날마다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벌써 힘들다. ㅎㅎ

전원생활은 사계절 노동을 요구하는데

봄에는 잡초관리, 비료관리, 살충제, 살균제

여름에는 배수로 정비, 병충해 예방

가을에는 수확 전에 수시로 기상예보 확인

야생동물에 대한 보호 대책 강구

겨울에는 뒤처리로 다음 농사를 대비하고

미끄럼 사고 예방 등 신경쓸 게 너무나도

많아 보였다.

그럼에도 도시에서의 퍽퍽한 일에 비해서

귀농하여 겪는 일들은 즐거울 지도 모른다.

농촌에 사는 이들은 대부분 농업을 주업으로 살아간다.

그래서 귀농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주 소득원을 꼭 생각해보라고 하는데

요즘은 집에서 하는 재테크들도 늘고있어

갈수록 그런 부분은 해결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되게 신기했던건 미국 은퇴자들의 노후였는데

미국인들은 더욱 농촌으로 떠날 것 같았는데

은퇴자들의 많은 이들이 규모를 줄여

시내 중심지의 아파트로 이주했다고 한다.

그들은 보통 젊을 때 전원주택에서 거주하는데

오히려 노후에 불편하다는 아파트로 향한 것이다.

물론 미국은 땅이 넓어 관리하기 힘든

전원주택 대신 노후에 아파트를 택한 것도 이해는 된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시골에서도 이웃세대와 가깝고

인프라가 조금만 나가도 누릴 수 있는 곳들이 있어서

미국과는 사정이 다르긴 하다.

많은 이들이 노후에는 한국이 최고라고 했는데

그런 말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하는 조언 중 하나는

여유가 된다면 도시의 집은 팔지말고

멀티로 가지고 있으라는 거였는데

귀농의 삶을 모르기때문에 보험식으로

가지고 있으라는 말이었다.

개인의 판단으로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책을 읽어보니

귀농이 힘든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농촌에서 사는 즐거움이 훨씬 많았다.

농촌에서도 도시에서처럼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살게되는 건 그만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농촌에서 크게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가지지 않고

편안하게 살겠다는 마음가짐이면

잘 고르면 농촌생활에 성공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농업에 대한 팁도 전해주고 있고

농촌의 이웃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전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오늘도 이렇게 귀농에 한발짝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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