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꾼 거절 - 실패를 자산으로 만든 여성들
제시카 배컬 지음, 오윤성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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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에 직면했을 때 당황하지 않으려면 사회생활을 토대로 많은 내공이 쌓여야 하는 것 같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타인이 나에게 아니라는 뜻을 직접적으로 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겉으로 티가 나진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기분은 별로 좋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가끔씩 겪는 날선 거절은 기억 속에 오래도록 아프게 남기도 한다.

이 책은 실패가 왜 또 다른 기회가 되는지, 거절이 왜 나의 성공 커리어가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사회 초년생들에게 추천한다고 하는데 아직 사회경험이 미숙한 청년들이 보기에 정말 좋을 것 같다.

인생에서 거절이란 피해갈 수 없는 리스크라는 것에 동의한다.

실패가 연속되면 사람들은 그 이유를 찾으려 한다. 원인을 알아야 실패하지 않는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심오한 파고듬은 방향을 잃게 하고 원인만 파고들다가 스스로에게 좌절하기도 한다.

책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건 부정적 피드백에 대처하는 나의 태도다. 이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어서 많은 이들이 더 방황하는 것 같다. 어떻게 부정적 피드백을 나의 창의력 원천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일까? 책에서 다루는 것이 해당 내용들이다.

책에는 교수, 프로듀서, 작가 등 아주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살아오며 자신들이 겪은 거절들이 무엇이었는지 설명해주는데 그것도 재미있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자신의 맷집을 키웠다는 유머스러운 이야기도 하고 현재 자신은 과거와 달리 어떻게 성공했는지 설명한다.

신기한 건 사람들이 몸 담고 있는 분야였다. 거절 경험을 토대로 과거 자신이 몸 담고 있던 분야에서 아예 탈피한 사람들도 있었고 원래 있던 분야에서 오래 머물며 방법을 찾아낸 사람들도 있었다. 결국 힘들어서 회사를 뛰쳐나간다고 해서 패배자도 아니고 꾸역꾸역 참고 계속 일한다고 해서 미련한 사람도 아니었다. 어찌되었든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이 20명이 넘는다. 읽다보면 나와 비슷한 사람을 한 명쯤은 찾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 사람의 극복법을 비슷하게 따라해보는 것도 좋다. 읽고나서 책의 표지를 다시보는데 더 이상 갈갈이 찢긴 서류가 마냥 두렵게만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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