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가 간절한 날에 읽는 철학 이야기
사토 마사루 지음, 최현주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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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퇴사가 간절한 날에 철학을 읽을까?

저자 '사토 마사루'는 일본인으로 외교관이었다.

상당한 엘리트였지만 삶이 순탄치는 않았다.

그는 정치적 사건에 휘말려

고초를 겪다가 현재는 작가가 되었다.

그는 파란만장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직장생활을 하며 겪었던 일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책에서는

본인 '사토 마사루'와

가상의 인물인 7년차 직장인 '시마오'가 등장한다.

'시마오'가 아르바이트를 통해 인연을 맺은

'사토 마사루'에게 삶과 직장에 대해 질문하면

'사토 마사루'가 대답해 주는 형식이다.

아마도 자신의 이야기를

자서전으로 내려니 너무 적나라해서

가상의 인물 '시마오'를 만들어 궁금한 점에

대답해준다는 취지로 글을 쓴 것 같다.

그는 이렇게라도 자신이 겪은 일을

어딘가에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사토 마사루'는 자신의 경험을

철학자들의 말에 녹여 조언한다.

그래서 제목이

<퇴사가 간절한 날에 읽는 철학 이야기>다.

'사토 마사루'는 개인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정말 퇴사를 할 것인지

아니면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인지

판단하고 상황 안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한다.

그가 말하길 퇴사는 항상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떻게 보면 그의 조언은

진부하기도 하지만

때론 그게 답일 때도 있다.

사람이 퇴사를 마음먹게 되면

감정에 순식간에 지배되기도 하는데

그로인해 나의 장점을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그가 보수적인 일본사회에서

바닥을 한 번 찍고 다시 올라왔기에

누구보다 지난세월에서 느끼는 바가

많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사토 마사루'도 참 힘들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는 엘리트 관료로서 외무성에서 근무하다가

정치에 휘말려 2년 가까이 수감생활을 했다.

현재는 일본사회를 비판하는 작가로 자리잡아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으며

이 책으로는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특별상도 수상했다.

삶에 정답은 없다지만

인간관계로든 일로든 괴로운 순간에

먼저 경험한 이의 다정한 조언이 있다면

그것만큼 반가운 것도 없을 것이다.

인간은 약점을 감추기위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나쁘게 해석하거나

나를 포장해버린다는 말이 공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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