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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술 - 개그맨 김형인의 뼈 때리면서도 담백한 세상에 대한 처세 이야기
김형인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10월
평점 :
사진 속 모습이 낯이 익었는데
첫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보니
웃찾사에서 활동하시던 개그맨 김형인님이었다.
현재는 유튜브에서 '비열한 삼거리', '땁' 등의
시리즈 콘텐츠를 직접 기획, 제작하고 출연하고 계셨다.
예전에 개그콘서트 웃찾사와 같은
장수하던 개그프로그램들이 사라지고나서
한 개그맨이 티비에 나와서
우울감에 빠졌고 생활고로도 힘들다는
말을 해서 마음 아팠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모두 예능이나 유튜브
또 다른 직업을 찾아
새로운 길을 찾아 개척해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작가 김형인 님도 어느순간부터
알아보는 사람은 있지만 사인해 달라는
사람들은 사라지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스스로에게 묻던 와중에 그 답이
처세에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뼈 때리면서도 담백한
세상에 대한 처세 이야기다.
숨기고 싶은 치부는 까발리고
약점을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내 곁에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한다.
나중을 두려워하지않고
자신을 표현한다.
김형인님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삶을 살아가는
진솔한 자세에 대해서다.
무대 위에서 활약하는 공인으로서
일반인보다 더 강도높은 경험을 했다.
자극적인 매체와
악플세례들
타인과의 비교
자신의 모습 하나하나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사람들로 인해
불안감도 느끼고
눈치도 보게 됐다.
하지만 그것들을 모두 한꺼풀 벗겨내고
조금은 의연해질 수 있었던
자신의 극복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인이면서 자신의 입장을 이렇게
진솔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살아오며 후회했던 것들과
반성하며 성장했던 순간들을
소개하면서 책을 읽는 누군가들의
실수를 조금은 줄일 수 있지않겠나
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 모두
평범하고 실수투성이인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그의 인생 발자취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것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