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고 백 없으니 겁날 것도 없다 - 보통의 존재로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의 인생 돌파구
전윤경 지음 / 라온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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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꿈을 가진 사람들은 그 꿈을 좇아간다는 말이 진실일까.

가난한 소녀 가장이었던 저자는 큰 꿈을 품고 단돈 10만원을 가지고 서울로 상경한다. 그리고 본인의 꿈을 이루기위해 일본과 호주로 유학까지 다녀와서 현재 에스테틱을 운영 중이다.

추진력이 상당히 좋은 활발한 성격의 사람이었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저자는 겁이 많은 성격이었다고 한다. 다만, 현실에 안주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남들이 유난스럽다고 할 정도로 계속해서 세상에 도전장을 내밀어 본 것이다. 진심으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할 줄 아는 저자의 태도가 부럽기도 하고 나 스스로를 반성하기도 했다.

저자의 인생이 항상 좋은 결실만 맺은 것은 아니었다. 유학을 떠날 때도 막연한 마음이 먼저였고, 영어도 부족해서 서빙도 어려웠다고 한다. 당시에는 너무 힘들어서 정말 많이 울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잘한 일이었다고 한다. 낯선 땅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 자신의 꿈을 찾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처한 상황은 낭떠러지 1미터 앞처럼 항상 아슬아슬했다. 하지만 저자는 회피하지 않고 콤플렉스를 깨기 위해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가 가진 두려움은 오히려 그녀를 성장시키는 기폭제가 되었던 것 같다. 물론 거기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할 순 없지만 결국 그 운을 잡기위해 힘껏 달렸던 것 본인의 노력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쉽게 상황이 바뀌면 나도 지금과는 다를거야라고 말하지만 의외로 상황이 바뀌어도 나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결국은 상황이 바뀌길 기다리지 않고 가치있는 일을 하면서 나를 바꾸려 노력하면 모든 것이 뒤따라온다는데, 요즘같이 소셜미디어로 타인의 삶을 쉽게 볼 수 있는 세대에서는 남들과 다른 나에 대해 좌절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한 때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던 나라에 인터넷망이 제대로 보급되고 나서는 행복지수가 급감했다고 한다. 자신들과 다른 부유한 선진국의 또래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나도 아픔에 파묻히지 않고 꿈꾸듯 살아가는 용기를 내는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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