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장사의 신이다 - 일단 돈을 진짜 많이 벌어봐라 세상이 달라진다!
은현장 지음 / 떠오름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사의 신'의 주인공인 저자는 3천만 원 창업 자본으로 시작한 치킨 프랜차이즈를 200억 원에 매각한 성공 신화의 인물입니다.


예전에 뉴스기사를 통해서도 본 적이 있는데요 


그 치킨 브랜드는 바로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 입니다.


일명 '후참잘' ㅎㅎㅎ 



사실 이것보다 더 놀라웠던건 폐점률이 0% 였다는 건데요 보통 자영업을 하면서 손대는 가게마다 대박을 터트린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처음부터 부자는 아니었고 오히려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다녀온 후 장사에 첫 발을 들여놓은 것인데요. 결국 맨 땅에서 시작하여 레드오션이라는 치킨 시장에서 자신만의 치킨 프랜차이즈로 성공했다는 것이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어떤 노하우가 있고 어떤 노력을 했을지, 그리고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장사가 잘 되면서 가맹점을 내달라는 연락이 많이 왔다고 합니다. 자신이 장사를 할 때는 조언을 해 준 사람이 하나도 없었지만 자신에게 조언을 바라는 사람들한테는 무상으로 전해주고 싶었다는 저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자연스럽게 진짜 간절함과 가짜 간절함이 구분됐다고 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누구나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하지만 자신의 습관이나 살아온 세월이 있다보니 말처럼 쉽지 않죠. 나중에는 온갖 핑계를 대며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겼다고 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걸고 도전하는 가게인데도 1년을 못 버티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보며 놀랍기도 했구요. 저자는 친지 장례식장에서도 주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순간에도 일을 하는 자신이 맞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가족들이 오히려 너의 삶이니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는 것이 대단해보였습니다 .남다른 간절함을 엿볼 수 있었던 일화였습니다.


회사를 다니더라도 1년은 완벽히 적응했다기엔 애매하고 3년에서 5년차가 되야지만 어느정도 반열에 올라섰다고 할 수 있는데요. 사업도 마찬가지인 듯 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대박이 터지고 가만히 있어도 주문이 들어오는 행운은 단발성이거나 드물고, 어느정도의 스텝을 밟아야 했습니다.



저자도 장사를 해서 6개월 만에 부자가 될 수 있다면, 세상에 가난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눈여겨 봐야할 건, 5년 이상 이끌어 갈 수 있는 내게 맞는 업종을 잘 선택해야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룸카페가 대세라고 끌려가고 치즈등갈비가 대세라고 끌려가고 그런 건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도 요즘 말이 나오는 것인데, 조금 핫한 sns가게를 보면 보통 자기 멋대로 쉬는 시간을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이 사치라고 합니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쉰다는건 변명이고 그냥 내가 쉬고싶을 뿐이라고 하죠. 



그리고 손님들도 느낌으로 압니다. 그리고 그런 가게는 자연스레 찾지 않게 됩니다. 주변에 비슷한 가게가 많은데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헛걸음 할 지도 모르는 가게는 그냥 안 가고 말죠. 



저자도 장기적으로 보면 적자가 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특히나 더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입장이라면 말이죠.



만약 정말 노동이 힘들면 차라리 키오스크 기계를 들여놓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저자가 20년 간 일군 회사를 매각하고 받은 돈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세월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20년간 하루 4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몸을 혹사해서 건강도 좋지 않았습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로또다! 라고 할 것 같은데


저자는 회사를 매각한 후 바로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안그래도 좋지 않았던 몸인데 정신까지 피폐해진 것이죠.



하루에 200통씩 오던 전화가 매각 이후 한 통도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 순간에 필요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내가 해야 할 일도 사라지고, 동시에 곁에 있을거라 생각했던 사람들도 같이 사라졌습니다.


덕분에 6~7개월 동안 아무와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친하던 사람들이 안면몰수하면 굉장한 상처가 되는데, 한 사람도 아닌 모두가 그랬다 생각하면 상처가 클 수 밖에 없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극복해서 잘 지내고 있지만, 그 일을 계기로 돈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할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것이죠.



지금 저자는 자영업자를 위한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책의 판매 인세 수익금은 보육원에 전액 기부된다고 합니다. 멋진 마인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