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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저자는 체로키족 이라는 인디언의 혈통을 받아 그가 어릴적 있던 일들을 재구성해 적어 인디언들의 삶의 지혜를 볼 수 있었다.
책이 사람을 감동시킨다 라는 말을 이 책을 읽고 비로소 느끼게 되었다. 왜 17주 동안 베스트 셀러로 사람들을 사로 잡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책을 읽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처음 책을 읽을 떄는 어린아이 시점으로 쓰여 있어 엉뚱한 작은 나무의 생각에 웃기도 하고 그 상황을 상상하기도 했는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가슴 아픈 이야기들로 이어져 정말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읽어야했다. 마지막장을 넘기며 그들의 삶의 지혜와 자연의 이치를 떠올리며 영혼의 따뜻함도 생각해보았다.
'전쟁이 일어나고 그러면 또 긴 협상이 시작되지. 조금이라도 그의 몫을 늘리려고 말이다.그들은 자기가 머저 깃발을 꽂았기 때문에 그럴 권리가 있다고 하지..그러니 사람들은 깃발 때문에 서서히 죽어가는 셈이야.하지만 그들도 자연의 이치를 바꿀 수 없어'라고 말한 할아버지의 말은 내 마음에 와 닿았다.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그들과 함께 나도 모카신을 신고 산으로 뛰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