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심플 - 인생이 한결 편안해지는 미니멀 사고
스즈키 에이치 지음, 이아랑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 퀘스트에서 출판한 '베리 심플(스즈키 에이치 저)'은 생각의 단순화가 결코 정서적 안정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 목차를 보면 확인할 수 있듯이 '베리 심플' 속 저자의 논리 전개는 "생각의 단순화는 곧 불필요한 감정 소모 및 인적/물적 자원 소모 감소"를 예시를 통해서 독자에게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미니멀리즘에 관한 생활서들이 일본인 저자들을 통해서 많이 출간되었다 보니 이번 서적도 읽기 전에는 그러한 흐름 속에서 출간된 서적이라 생각했었다. 어느 정도는 맞는 부분이 있다. 일본 저자 특유의 겸손한 필체와 생황에서 묻어나는 이야기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기존의 서적들과 틀을 달리하는 점은 (앞서 거론하였듯이) 개인의 만족을 넘어 집단, 특히 기업의 이윤에 있어서 미니멀 사고가 미치는 영향력은 중대하다는 점이다.


한 가지 예를 설명하고자 한다. 책의 118페이지부터 이어지는 예시다.

치약 공장에서는 항상 20개당 1개의 빈 상자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무게를 재는 센서를 도입하고, 그 후 향상된 센서를 도입하는 사후 과정을 통해서 불량률을 꾸준히 줄여나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불량률은 여전히 회사의 골칫거리였다. 그러던 중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이 더워서 켜둔 선풍기로 인해서 컨베이어 벨트에 놓여있던 치약 상자가 날아가는 일들이 있었다. 그것을 통해서 최첨단 설비를 확충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한 회사는 한 직원의 단순한 사고를 모든 생산라인으로 전파하게 된다.


단순함이 무식으로 연결되는 시기는 지났다. 우리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버릇이 있지 않는가? 오늘 우리의 삶을 심플하게 하자. 말 그대로다. 심플. 미니멀 사고의 시작은 단순함에서 오는 자유를 떠올리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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