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가게
사회연대은행 무지개가게 사람들 지음 / 갤리온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2월 16일에 나에게 부모님은 기적이다 라는 글로 '나에게 OOO는 기적이다' 이벤트에 응모를 했는데, 당첨이되서 2월 28일에 책을 받았다. 택배를 받고나서 뜯은뒤 책 겉표지부터 읽는데 도서 정가의 10%가 사회연대은행 무지게 가게에 기부된다는 말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그 문구를 보자마자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해야겠다면 꼭 이책을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사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사회연대은행이라는 것이 있는지도 몰랐고, 무지개 가게라는 것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냈다.

"돈이 가장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돈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왜 은행들은 부자들에게 돈을 쉽게 빌려주고, 정작 가난한 사람들은 외면할까요?"
  책 표지 안쪽에 있는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그라민 은행의 설립자인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의 말이 와닿았다.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다. 정말로 돈이 필요한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인데,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해서 사채를 이용하게되는게 오늘날의 현실이다. 사채를 이용해서 돈을 얻긴 했지만, 터무니 없는 이자가 더해져서 결국은 빚만 늘게되는 악순환의 연속이 되는것이다.

 사회연대은행 : 자활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 빈곤층이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빈곤에서 벗어나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활할 수 있도록 창업에 필요한 자금, 경영 및 기술지원, 사회적/심리적 자활을 위한 교육훈련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비영리 자활지원 기관.
  사회연대은행은 달랐다. 은행이 대출을 거절했던 사람들에게도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사회연대은행은 힘들고 돈이 필요한 이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의지를 담보로 꿈을 대출해주고 있으며, 불어나는 것은 이자가 아니라 나눔이라고.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은행을 부자로 만들어 준 사람들이 무지개 가게 사람들이라고.

 그 동안 사놓고 밀린책이있어서 한참을 미루다가 몇주전에 읽게되었는데, 희망을 얻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련과 어려웠던 시절이있었던 스무분들의 따뜻한 무지개 가게 이야기가 나에게는 희망이되어 준 것이다. 사회연대은행은 이분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그 희망을 받으셨던 분들이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나눠주는 것이다.

 주변에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그 어떠한 것으로든 힘든 사람이 있다면 한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무지개 가게 사람들은 사회연대은행을 부자로 만들어 준 것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부자로 만들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세상을 사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고 중요한 것이 돈이긴 하지만,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돈이아니라 희망과 따뜻함, 그리고 꿈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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