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 책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 온전한 나로 살아보기로 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은 적이 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읽었을 테고 나역시도 그랬다. 하지만 그 때는 나이가 어려서인지 내용들이 잘 와닿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와 정말 대단한 책이다'라고 느꼈었다. 그 기억을 떠올리며 법정스님이 남기고 가신 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이 책은 나에게 참 큰 의미로 다가왔다.
"우리가 지금 살아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 같지만 이는 하나의 기적이고 커다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법정 스님의 이 말씀을 읽으며 나는 누군가 나에게 보내주었던 메시지가 생각났다.
'전세계에서 30초에 한명꼴로 사람이 죽어간대. 1분에 한명은 전쟁으로, 2분에 한명은 교통사고로, 5분에 한명은 자살로... 그렇게 보면 우리가 지금 살아있는 건 기적인 것 같아. 기적같은 오늘 하루를 살아 숨쉼에 감사하며 즐겁게 살아가자.'
내가 오늘을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암을 진단받고 나서 내가 오늘을 사는 것이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겐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내일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그래서 내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 정말 엄청난 기적이라는 것을!! 이 책은 말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대해 지금 이순간 더욱 감사하며 살되, 현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지라도 불평불만 대신 긍적적으로 받아들여 그 어려움을 이겨냄으로써 좋은 결과를 얻으라고. 내가 오늘은 사는 것이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현재에 감사하는 일이 조금은 쉽게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