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 나를 위로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의 시간
루이스 L. 헤이 지음, 김태훈 옮김 / 센시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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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시간

루이스 헤이의 책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읽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한데 그녀의 유고작이라니!! 정말 너무너무 감동적이다. 이 세상에 밝은 빛을 환히 남겨놓고 가신 그녀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지인에게 그녀의 책을 추천받고는 도서관에서 몽땅 빌려서 읽었다. 환자들에게 치유를 일으키는 힘이 있는 글이라고 추천받았는데 과연 그랬다.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 좋아 매일매일 5~6 문장을 필사하기 시작한지도 어언 90일차가 되었다. 그녀의 유고작인 이 미러라는 책이 나에게 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설레는 마음으로 한장한장 읽어나갔다.

미러(거울)에 대해서는 그녀의 전작에서도 종종 언급되곤 한다. 하지만 거울 앞에서 나에게 말을 건다는 것이 뭔가가 어색하고 귀찮아서 늘 미뤄두기만 했다. 그런 내 마음이라도 알았던걸까. 그녀는 21일동안 거울 속 내 눈을 보며 자신을 더 사랑하는 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책을 읽으며 늘 아침, 저녁 또는 거울을 지나갈 때 마다 내 눈을 보고 "안젤라, 사랑해. 정말로 사랑해 "를 반복했더니 거울 속의 나의 어린 아이가 활짝 웃어주었다. 사랑해주지 못하고 다그쳤던 시간들이 더 많아서 나와 화해하는 시간이 조금은 걸리겠지만 앞으로도 거울 앞에 설때마다 나의 내면의 아이가 더 사랑스럽게 웃을 수 있도록 말을 걸어 보려고 한다.

책은 앞서 말한 것 처럼 총 21일동안 거울앞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짜여있다. 물론 이 21일이 끝나고도 계속해서 반복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1일차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라>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치유의 힘이다

사랑을 세상으로 가져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조용히 나눠줘라

자신을 사랑하라 서로를 사랑하라

지구를 사랑하고 우리 모두가 하나임을 깨달아라

나는 이것이 이 책의 모든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최근 모든 책에서 되풀이되는 "사랑". 이 사랑을 나로부터 시작해 이웃과 그리고 지구 전체에 널리널리 퍼트리기. 내가 이런 책들을 많이 읽는 걸까? 아니면 요즘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는 걸까? 뭐가 답이든 간에 확실한 건 사랑이 이 지구, 그리고 이 우주의 전부라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존재들이 이를 깨닫고 사랑을 펼쳐나갈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나를 눈물 짓게 했던 9일차 거울 실천법.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자. 당신이 다섯 살 짜리 아이라고 상상하라. 그 아이에게 손을 내밀며 이렇게 말하라.

"나는 너의 미래야. 너를 사랑하기 위해 왔어." 그 아이를 사랑스럽게 안아준 다음 현재의 시간으로 데려와라.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태어난 순간, 걸음마를 하던 순간, 열살 무렵, 사춘기로 접어들 무렵, 사회 초년생, 처음으로 실연을 겪은 날,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삶의 한 부분으로 가보자. 자신의 모든 부분을 모아서 현재로 가져와라. 모든 부분을 가지고 거울 앞에 선 자신을 보며 삶이 얼마나 풍요롭고 온전한지 깨달아라. 물론 힘들고 고통스런 순간, 창피하고 혼란스런 때도 있었다. 그래도 괜찮다. 모두가 삶의 일부다.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하라. 이제 돌아서라. 당신 앞에 어떤 사람이 두 팔을 벌린 채 서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너의 미래야 너를 사랑하기 위해서 왔어

과거의 기뻤던 순간, 슬펐던 순간, 고통스러웠던 순간. 그 모든 순간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왜냐하면 지금의 내가 그 모든 순간의 나를 사랑하러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땐 혼자라 생각했다. 누군가가 따스히 안아주며 함께 기뻐해주고 함께 슬픔을 나눠주길 바랬다. 하지만 나는 늘 내 옆에 머물며 나를 사랑해주던 또 하나의 나의 존재를 몰랐던 것뿐이다. 그렇다. 그 모든 순간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그냥 눈물이 났다. 안도감일까.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미래의 내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 와있다는 것을 이젠 잘 알고 있다.

당신의 마음속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작고 밝은 빛을 찾아라. 그 빛은 너무나 아름답다. 그 빛은 사랑과 치유의 중심이다. 그 빛이 반짝이는 것을 지켜보라. 그 빛은 점점 커져서 당신의 마음을 가득 채운다. 그 빛이 정수리까지 올라갔다가 발가락 끝과 손가락 끝까지 이동하는 모습을 보라. 당신은 사랑과 치유의 아름다운 빛과 함께 밝게 빛난다. 온몸이 그 빛과 함께 진동하게 하라. 그 빛이 당신에게서 사방으로 뻗어나가 치유의 힘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닿게 하라.

나는 빛이다. 나는 사랑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나를 사랑과 빛으로 가득 채우는 법을 배웠고, 그리고 그 사랑과 빛이 모든 사람들과 우주에 닿을 수 있도록 펼쳐낼 것이다.

이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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