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생님이 친구들 앞에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작가님에게 퍼부은 말이다. 대체 베트콩이 왜 나오며 누가 쓰레기인지 모르겠다. 감정적이지 않으려고 해도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끌어야할 선생님의 입에서 준비물을 챙겨오지 않았다고 학생에게 내뱉어진 저 문장은 어떤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건지 나로써는 이해가 안된다. 이 대목을 읽으며 나는 중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을 떠올렸다. 중학교 때 나는 공부를 곧잘했었다. 그런 나에게 제멋대로 기대를 하시고는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다. 급기야 엄마에게 전화해 "안젤라는 인간이 덜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인간이 덜 되었다니. 나는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인간이 덜 되었다는 게 말이나 되나? 그 뒤로 나는 반항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선생님에게 받은 상처는 내 안에 고스란히 남았고 나는 대학교 때 교직이수를 했음에도 선생님은 정말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을 수 있는 사람만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서, 내가 다른 아이의 인생을 망치게 될까봐 선생님이 되지 않았다.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아이의 인생이 좌우되는 사례들을 나는 참 많이 봤다. 얼마전 읽은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인생소설이라는 책의 서평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선생님들의 역할은 한 사람의 인생에 참으로 중요하다. 그러니 조금 더 자신의 직업에 책임감을 느끼고 아이들을 대해주셨으면 한다.
그 후로 배달을 하면서 작가님이 겪었던 수많은 일들. 그로 인해 생긴 내면의 콤플렉스들이 작가님의 마음을 가득채웠다. 하지만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았고 책을 통해 새 삶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는 말한다. "지금의 시련은 무조건 이유가 있다. 더 단단하고, 더 깊이 있는 삶을 살아가라는 신호라 여길 수 있기를!" 모두가 제각기 고통과 시련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거기서 주저앉고 포기하거나 아니면 그것을 발판 삼아 나아가거나 그것은 우리의 선택이다. 더 단단하고, 깊이 있는 삶을 위해 모두가 생각의 전환을 이뤄내시길 바래본다.
작가의 인생을 바꾼 비결은 '책, 말, 강, 모'라고 한다.
1. 책 : 책읽기, 나의 사고를 바꾸는 방법
2. 말 : 말 바꾸기, 말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3. 강 : 강의 참석하기, 최고에게 직접배우기
4. 모 : 모임 만들기, 실천하지 않는 지식은 쓰레기
이 중에서 나는 책읽기와 긍정정인 말로 바꾸기는 실천하고 있다. 다만 사정상 여러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강의 참석하기와 모임은 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며 모든 내용을 다 실천하지는 못해도 그 중 핵심적인 하나는 꼭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나는 긍정적인 말의 힘이 어마무시하다는 사실을 이번에 너무너무 크게 깨달았다. 작가님을 변화시키고, 나를 변화시킨 책읽기와 긍정적인 말로 바꾸기!! 모든 분들이 실천하셔서 자신의 인생을 바꾸시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문장을 소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