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소감을 제일 먼저 밝혀 보자면... 가끔 나는 책을 읽다가 이렇게 외쳤다. "아! 아빠 잔소리좀 그만해!!" ㅎㅎㅎ
그만큼 작가분이 정말 딸에게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를 적어놓으 신듯 했다. 다행이야. 말이 아니라 글이라서...
이 책의 Prolog를 읽으며 아버지들은 표현을 덜 하셔서 그렇지 정말 우리에 대한 사랑만큼은 엄마에게 뒤지지 않는 구나 하고 느꼈다. 언제나 묵묵히 내 뒤에서 날 응원해주시던 아빠 생각이 많이 났다. 엄마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모조리 해보라며 응원해주셨다. 아빠는 좋다 싫다 소리 없이 묵묵히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셨었는데 아무래도 그것이 아빠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응원이었던 모양이다. 이제서야 아빠의 그마음을 조금 깨닫는 못난딸... 그래서 나는 이책에게 너무 고맙다. 아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은 한페이지에 한 잔소리씩!!! ㅎㅎ 한페이지에 한가지씩의 아빠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 책은 총 6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아직은 삶이 서툰 딸에게
2. 멋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딸에게
3. 눈부시게 예쁜 딸에게
4. 사랑을 해서 사랑스런 딸에게
5. 흔들려도 다시 일어서는 딸에게
6. 삶의 묘미를 알아가는 딸에게
아주 다양한 아빠의 마음이 담겨져 있지만 그 하나하나는 모두 딸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터 나왔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나 자신을 사랑할 것, 착하게 살되 칭찬에 목매지 말것, 하루에 하나씩 좋은 생각을 할 것, 비교하지 말고 너의 삶을 살것, 엄마와는 친구처럼 지낼 것, 식물의 이름을 불러줄 것, 음식 먹기 전에 감사기도를 할 것, 주변의 것들을 사랑할 것, 하루에 한번은 꼭 하늘을 볼 것, 한달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기록할 것...
이것은 정말 아빠가 딸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의 100분의 1도 안된다는 사실!! 우리 아빠도 살면서 나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들이 많았을텐데... 내가 너무 아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 못했던 것은 아닐까...
그 중 나는 아빠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한 문장을 읽고는 한 참을 그 페이지에 머물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