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사람들의 소소한 인생상담
이정 지음 / 북카라반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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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50인은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유명한 사람들이다. 그러한 위대하고 대단한 사람들도 알고 보면 우리랑 같단다. 길고 어두운 자신만의 터널을 지나 빛을 밝힌 그들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고통의 종류나 해결 방법이 한없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면 자신의 삶을 보는 방식이 바뀔 것이라 작가는 말한다.

책은 50인의 위인들이 각각의 고민에 대해 상담하듯이 내용을 전개해간다. 그래서 읽기에 참 부담없고 정말 그들이 나에게 하는 조언처럼 신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조언이 역시 이책에서도 존재한다. 애거사 크리스티는 조언한다.

"이 세상에 친구가 딱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해요. 요람에서 무덤까지 나와 동행하는 그친구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 친구와 다정하게 지내세요. 나 자신과 사는 방법을 배우세요."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사랑할 때 타인과도 올바른 관계를 이룰 수 있고 사랑해줄 수 있다는 것. 정말 어렵지만 우리가 이 삶에서 한평생 해야할 숙제는 '나를 사랑하고, 나와 친구가 되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그리고 나에게 해주고 싶은 가장 좋은 조언을 존 레논이 우리에게 해준다. 사람은 우주의 별보다 많은 원자로 이루어진 신비로운 존재이며, 깜깜하고 까마득한 심해보다 더 비밀스럽다. 따라서 남을 정확히 평가하는 건 불가능하다. 우리는 타인의 고통과 슬픔과 희망을, 타인의 가슴과 유전자 속에 잠재된 재능을 우리는 속속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도 잘 모르는 나를 누군가 평가하고 비판하게 두지 말자. 설사 그들이 그런다 해도 절대 받아들이지 말자(물론 여러사람이 반복해서 말하는 점은 고칠필요가 있을것이다).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기준을 굳게 세우고 당당히 버티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다짐해본다.

나는 실패하지 않았다. 나는 잘못된 방법 1만 가지를 찾아냈을 뿐이다. 인생의 실패자 중 다수는 포기한 그때 성공에 아주 가까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사람들이다

토머스 에디슨

그리고 내가 요즘 생각하는 행복의 비밀을 아이슈타인이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우리는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과거에 대한 후회 때문에 지금 이순간,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말한다. 행복한 사람은 현재에 크게 만족해서 미래를 지나치게 고민할 수 없다고. 그러니 다시 한번 나에게 다짐해본다.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지 말고,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이 모든 행복에 감사하자고. 왜냐면 오늘 속에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지금 이순간을 살다보면 나 역시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지금의 나를 긍정하게 되고 자신을 바꾸려들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모든 사람은 자기의 어떤 것을 바꾸고 싶은지 100가지 목록을 말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게 전부 장점들이에요.

테일러 스위프트

다양한 위인들이 다양한 고민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을 주지만 가장 인상에 깊었던 것은 스티븐 호킹의 조언이었다. 아마 5년전 나였다면 그냥 흘려 넘겼을테지만 지금의 나는 이것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하루하루가 지겹다는 고민에 그는 답한다. 삶이 지겨운 분들은 오해를 버리라고. 자신은 장수할거라는 터무니없는 오해에서 벗어나라고. 사람은 언제죽을지 모르니...신나게 살다가도 갑자기 마감해야하는 게 인생이라고...정말 그렇다. 나는 젊으니 적어도 4~50년은 남았다 생각했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지금은 불행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남은 시간이 많으니 지금은 대충 시간을 흘려보내도 된다고 생각했다. 근데 5년전 나는 깨달았다. 젊다고 해서 살날이 많은 것은 아니란 것을. 지금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사랑한다는 말을 절대 미루면 안된다는 것을. 당장 오늘 하루를 신나고 행복하게 보내야 한다는 것을. 왜냐하면 내일, 1년뒤, 10년뒤가 내겐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피눈물을 흘리며 깨달았기 ˖문이다. 그러니 오늘 하루는 더이상 내게 지겨울 수 없다. 나의 마지막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책을 읽는 모든 분들, 아니 이 세상의 모든 분들이 미래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오늘 하루 지금 이순간을 무조건 즐기시길 바란다.

이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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