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나오는 50인은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유명한 사람들이다. 그러한 위대하고 대단한 사람들도 알고 보면 우리랑 같단다. 길고 어두운 자신만의 터널을 지나 빛을 밝힌 그들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고통의 종류나 해결 방법이 한없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면 자신의 삶을 보는 방식이 바뀔 것이라 작가는 말한다.
책은 50인의 위인들이 각각의 고민에 대해 상담하듯이 내용을 전개해간다. 그래서 읽기에 참 부담없고 정말 그들이 나에게 하는 조언처럼 신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조언이 역시 이책에서도 존재한다. 애거사 크리스티는 조언한다.
"이 세상에 친구가 딱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해요. 요람에서 무덤까지 나와 동행하는 그친구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 친구와 다정하게 지내세요. 나 자신과 사는 방법을 배우세요."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사랑할 때 타인과도 올바른 관계를 이룰 수 있고 사랑해줄 수 있다는 것. 정말 어렵지만 우리가 이 삶에서 한평생 해야할 숙제는 '나를 사랑하고, 나와 친구가 되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그리고 나에게 해주고 싶은 가장 좋은 조언을 존 레논이 우리에게 해준다. 사람은 우주의 별보다 많은 원자로 이루어진 신비로운 존재이며, 깜깜하고 까마득한 심해보다 더 비밀스럽다. 따라서 남을 정확히 평가하는 건 불가능하다. 우리는 타인의 고통과 슬픔과 희망을, 타인의 가슴과 유전자 속에 잠재된 재능을 우리는 속속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도 잘 모르는 나를 누군가 평가하고 비판하게 두지 말자. 설사 그들이 그런다 해도 절대 받아들이지 말자(물론 여러사람이 반복해서 말하는 점은 고칠필요가 있을것이다).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기준을 굳게 세우고 당당히 버티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