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 실전 멘토
양은우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책쓰기인 것은 확실하다. 그렇지만 당장 글을 쓸 것도 아니고 해서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책을 읽는 순간 나는 왜 내가 이책을 읽어야 했는지, 왜 이책이 나에게 온건지 알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나중에 다시 소개하도록 한다. 책쓰기에 대한 다른 책을 내가 읽어본적은 없지만, 이 책은 이 책 한권 읽고 나면 책 한권 쓸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그만큼 상세히 책을 내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에 맞춰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크게 3개의 부로 나뉜다.

책쓰기에 들어가기 앞서 / 본격적인 책쓰기 / 책쓰기가 끝난 후에

어떻게 주제를 선정하고 책을 쓸것인가에서부터 내용을 풍부하게 만드는 법, 그리고 어떻게 출판사에 원고 투고를 하는지 그리고 출간법까지. 정말 처음 책을 쓰기 시작해서부터 마무리까지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로또와 책쓰기의 비교였다. 로또와 책쓰기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말하는데 제일 공감되는 부분은 '로또의 성공은 파멸을 불러오지만 책쓰기의 성공은 또 다른 성공을 불러온다.'였다.

선한 영향력

그리고 이 작가분의 책을 내가 읽게 된 이유는 바로 이 문장에서 알 수 있었다.

"내가 책을 쓰는 목적 중 하나는 내가 경험한 것을 사람들에게 나눔으로써 그 사람들이 미처 몰랐던 사실을 일깨워주고 그것을 바탕으로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기 때문이다.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측면으로의 변화 말이다. 그것을 나는 '선한 영향력'이라 생각한다."

이 부분을 읽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나에게 그냥 오는 것들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다 이유가 있고 내게 필요하기 때문에 오는데 그렇다면 '이 책은 나에게 왜 온것인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근데 이 문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책을 쓰고 싶은 이유와 작가분이 책을 쓰는 목적이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작가분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책은 중간중간 설명을 위해 실천 법이나 어떻게 정리해야하는지를 도표로 잘 설명해준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작가는 책을 잘쓰기 위한 방법으로 이미지나 도표 또는 그래프 등을 이용하라고 설명하는데 작가분도 이것을 충실히 지켜 글을 쓰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도표로 예시나 설명들을 꽤 많이 제시하셨는데 나는 그래서 참 좋았다. 내가 책을 쓴다면 이러한 것들을 따라 가기만 해도 충분히 길잡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책에는 다른 책들을 인용하거나 예시로 제시해서 그냥 말만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이해하기가 훨씬 좋았다. 예를 들면 목차를 정하는 방법에는 나열식 / 연대식, 순차식 / 논리식이 있다. 이에 대한 설명이 있긴 하지만 잘 이해가 안되었다. 뭐가 나열식이고 뭐가 순차식이라는 거지? 근데 여기서 또 작가분은 예시를 제시한다.



지금은 내가 한가지 예만 올려 그 차이를 알 수 없지만 책을 읽다보면 이 예들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꽤 많은 도움을 준다. 책쓰기 책을 쓰면서 작가분은 본인이 제시한 모든 방법을 사용해서 책을 쓰신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책을 표현해보자면 숟가락에 밥도 놓아주고, 반찬도 놓아주고 "자 이제 먹어봐." 하는 느낌이다. 물론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그만큼 책쓰기에 필요한 많은 것을 어울러 담으려고 노력하신 것이 보였다. 물론 이렇게 책쓰기 멘토책이 있다고 해도 글을 써내려가는 것은 본인의 노력과 역량이지만 이런 든든한 길잡이 하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또 나는 이부분이 참 좋았다.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 잘한다고 인정받는 일. 그 교집합은 내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이란다. 이것은 책쓰기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아니어도 너무 좋은 메시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하고 싶은일과 잘하는 일 그리고 잘한다고 인정받는 일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고 생각해보고 그 교집합을 찾는 다면 우리는 행복일을 하며 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매일을 살아가는데 더많은 행복과 에너지와 감사를 얻을 수 있음을 나는 믿는다.



이 책은 겉으로는 책쓰기라는 주제에 대해 쓰여졌지만 결국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는 책이 아닌가라는 생각이든다. 하긴 삶과 닿아 있는 그것이 책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느꼈다. 내가 언젠가는 책을 쓰게 될 날이 오겠지만, 꼭 책을 쓰지 않더라도 이 세상에 '선한 영항력'을 주며 살아가고 내가 행복을 느끼며 살 때 바로 그것이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라고...

책쓰기를 염두해 두지 않은 분들도 삶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이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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