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책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미메시스는 유명한 그래픽노블 맛집인 걸 아시나요? 제가 수험생 때 여러 번 읽었던 디스코하렘, 폴리나의 출판사에서『댄스! 』가 출간되었습니다.미대 졸업 프로젝트로 시작한 이 책은 앙굴렘 국제만화제에서 그 해 최고의 신인작가에게 주는 <새로운 발견상>을 받기도 했지요.책은 울리의 삶을 중심으로 브로드웨이로의 꿈과 전쟁의 상흔, 그리고 넓게는 인종과 부, 성별까지도 다루어요!보수적인 예술학교 폴크방의 동료들은 브로드웨이의 영향을 받은 울리의 춤을 진지하지 못한 것으로 취급합니다. 심지어는 고급 문화가 아니라고 대놓고 이야기하기도 하죠.울리는 계속해서 가면극과 춤추는 형상들, 전쟁의 이미지가 결합된 악몽을 꾸고, 부모님인 계신 런던에서 우연히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본 뒤 뉴욕행을 결심하게 되어요.브로드웨이에 입성한지 3개월만에 앙상블로 발탁된 울리를 보고 주변 인물들은 단순히 '운이 좋네' 라고 말하기도 하지만,피부색 때문에 발레단에서 배제된 이후에도 예술활동을 지속하는 앤서니와업계의 성차별에 좌절하면서도 자신의 기획을 써나가는 패티처럼울리 역시도 시대배경에서 비롯된 개인적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갑니다.그를 지지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관계 맺으며 춤이라는 꿈을 향해 몸을 던지는 그의 모습은 마음을 들끓게 하기 충분했어요. 이미 파편화되고 다원화된 사회에서 무수한 이유로 다른 우리가, 같은 꿈을 꾼다는 것이 의미 깊게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권용덕학교를 함께 다녔던, 장애가 있는 친구들을 졸업 후에도 만난 적이 있나요? 저는 다니던 중학교가 있는 동네를 걷다가 짝꿍이었던 발달장애인 친구를 마주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길을 건너가 10여년 만에 만난 친구에게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물을 용기는 나지 않았어요.많은 사람들이 학급에서 함께했던 장애인 친구들을 어른이 되고난 뒤 만난 적이 없다고 , 그렇지만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한다고 해요. 이 책은 여기에서 시작합니다.저자는 20년차 특수교사로, 장애 당사자와 가족 등 여덟 팀의 이야기 사이사이에 장애인식, 통합교육, 장애인의 노동과 자립, 그리고 고령장애인 등의 논의를 배치합니다.읽으면서 더 깊게 생각하게 된 부분이 있다면 발달장애인의 노동과 자립이예요. 국내에서 장애인에게 적용하는 노동의 기준과 상대적 자립에 대한 이야기가 실질적 평등의 개념과도 맞닿아있다고 느껴졌어요.무엇보다 장애 당사자들의 졸업 이후 생활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장애를 만드는 것은 사회의 구조이기에 모두를 포함하는 환경을 설계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되었고요.길에서 스쳐지나간 그 친구는 형의 손을 꼭 잡고 있었어요. 형도 같은 학교를 다녔거든요. 든든한 지지기반이 있는 친구가 현재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집니다.#김영사 #장애를가진아이들은어떻게어른이되는가 #권용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