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인생 목표를 이룰까? - 와튼스쿨의 베스트 인생 만들기 프로그램
캐롤라인 아담스 밀러.마이클 프리치 지음, 우문식.박선령 옮김 / 물푸레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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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가지기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등 목표를 수립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간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시간 안에서 목표를 완성하지 못하고 방황하거나 수정하기도 하고 끝내 목표를 포기해버리는 사람도 있다. 목표를 세우고 완성하는 것은 인간의 존재 이유에서 볼 때 대단히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누구나 목표를 달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추상적일 수도 있는 이 주제에 대해 와튼 스쿨이 체계적이고 분석적이며 신뢰도가 높은 방법을 강의의 형태로 제공하여 사람들의 역할 수행을 돕고 있다.

전에 와튼 스쿨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와튼 스쿨의 프로그램이 모두 훌륭하지는 않겠지만 와튼 스쿨에는 여느 대학에서 접하기 어렵지만 대단한 가치를 지닌 강의와 프로그램들이 많은 것 같다. 훌륭한 프로그램이나 강의는 좋은 결과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 강의를 듣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수기나 그들의 행적들을 찾아보면 놀랄만한 기록들을 볼 수 있다.

책에는 소주제마다 한 개씩 사례들이 붙어 있고 간략하지만 적절한 설명과 함께 많은 이론 정리들이 나와 있다. 짧은 기간에 쉽게 읽어버리기에는 어렵고 아까운 책이다. 또한 책의 저자도 심리학 분야의 전문가 두 명이 공동저술에 나섰을 뿐더러 번역자 또한 두 명으로 스케일이 큰 책이기도 하다. 책은 여러 주제들로 나뉘어 있는데 전혀 어렵지 않다. 강의를 듣는 것처럼 한 챕터씩 따라가다 보면 목표를 향한 방법에 대해 자연히 알 수 있다. 중간에 있는 빈칸들도 채워가며 책의 맨 뒤에 있는 목표 목록도 채우면 벌써 목표를 향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생각이 있는 곳에 마음도 가고, 몸도 가고, 세상 모든 것이 내 목표를 향해 도울 것이다. 삶에서 세운 목표를 하나 하나 이뤄가다 보면 어느새 세상에 내가 태어난 목적을 깨닫고 삶의 의미와 즐거움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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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중구산책 - 중구에서 찾은 매력 만점 산책 코스 16 동네 한 바퀴 시리즈 5
박성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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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 여유가 없는 것 같다. 길을 가다가 잠깐 고개를 둘러봐도,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감상에 잠기고, 매일 가던 길에서 벗어나 다른 길로 가기만 해도 보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인데, 여태 그러지 못했다. 필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25년째 서울에서 살고 있다. 부끄럽게도 구로구를 제외하고는 서울의 이 모습, 저 모습을 알지 못한다. 학창시절에는 위험하기 때문에 동네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고 대학시절에는 공부에 찌들어 도서관에서만 살았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내 주변을 둘러봤더라면 이 책이 그렇게 반갑지는 않았을 것 같다. 모두가 바쁜 하루를 살고 있다. 오늘은, 아니면 이번 주말에는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 차를 버려두고 중구로 걷기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다.

 얼마전에 3개월간의 유럽여행을 마치면서 한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에는 왜 이런 곳이 없지?'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그렇게 여행을 마쳤지만 생각이 발전되지 못했다. 우리나라에, 그것도 서울에 많은 볼거리와 먹을거리, 입을거리들을 찾아볼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했다. 이 책이 그래서 더 소중하고 반갑게 느껴진다. 서울은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큰 도시이기 때문에 한번에, 한책으로만 소개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이렇게 중구를 따로 소개하는건 좋은 생각이다. 유럽의 도시들을 봐도 주변의 위성도시들까지 합하면 도시 크기가 꽤나 커지지만 결국 주요 건물들과 관광지와 쇼핑 중심지는 도심지이다. 우리나라 서울도 예외는 아닌것 같다. 쇼핑을 하려면 명동, 동대문으로 가야하고 우리나라의 역사와 옛 건물들이 궁금하면 사대문 안으로 와야한다. 그런데 중구에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있었다. 대학시절에 시내를 몇번 돌아보기는 했으나 주요 건물들도 제대로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중구의 골목골목을 소개한 이 책에는 성당과 교회, 미술관, 극장, 전통시장, 특화된 거리들. 몇 일을 돌아봐도 다 보지 못할 만큼 많은 것들이 있다. 사람들의 관심사가 다르고 각자의 여행에서 보고자 하는 것들이 다르지만 중구에 오게되면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에서 빠질수 없는 것이 먹거리와 쇼핑인데 특화된 골목만 봐도 배가 부르다. 신당동 떡복이, 장충동 족발, 시장에서 파는 거리 음식들 보기만해도 침이 고이는 곳이 아닐수 없다. 동대문의 쇼핑센터와 몇 십년째 그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전통시장들은 여행에서의 추억을 가져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장소일 것 같다. 

 그 동안 관심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 내가 사는 동네, 서울에 대해 조금만 찾아보고 여유를 가지고 걸어다녔다면 지금에서야 느끼는 새로운 감정들은 없었을 것 같다. 내일은 관광안내소에 가서 안내 책자라도 가져오고 모레는 인터넷을 찾아봐야 겠다. 주말에는 서울에 대해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책도 더 읽어보고 이번달에는 하던 일을 훌훌 털어버리고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중구의 골목 구석구석으로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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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꿈에 투자하라 - 학벌, 스펙, 인맥... 다 없어도
백진성 지음 / 이룸나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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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처음부터 대박을 터트리는 경우는 드물다. 로또에 당첨되지 않는 한, 한걸음 한걸음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성공인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의 노력과 열정이 묻어있는 경험들의 소산이다. 백진성 CEO도 자수성가한 사람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다만 그의 이야기는 쉽게 가질 수 없다는 것이 독자들이 부러워하는 대목일 것이다. 그의 성공에는 3가지 요소가 강하게 작용했는데 긍정적인 마인드와 지치지않는 꿈, 여자친구도 버리는 성실함이다. 책을 보면 힘들었다’ ‘어려웠다’ ‘나중에라는 말은 찾아볼 수가 없다. 그는 항상 된다고 생각하고 현실에 최선을 다했으며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다.

 취직을 걱정하는 4학년의 입장에서 창업 또한 매력적인 길이 된다. 누구나 한번 쯤은 아니면 잠깐 이라도 물건을 파는 자신의 모습, 중요한 거래를 성사시키고 악수하고 있는 모습, 아이템을 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들을 생각해 봤을 것 같다. 나 역시 생각하고 있는 것들은 많다. 하지만 쉽사리 뛰어들지는 못한다. 현실적인 한계, 밀려오는 두려움에 이내 마음을 접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용기가 생기고 자신감으로 가득찬다. 학벌, 스펙, 인맥이 없어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PC방과 커피 전문점 체인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행보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 같다. 몇 년후에 신문만 펴도 알 수 있는 뉴스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그런 건실한 기업의 CEO가 되어 있을 것이다. 절대 긍정, 무한 희망, 과잉 성실. 그가 가진 3가지 무기가 항상 그와 함께 할 것이다.

 얼마 전에 버스를 타고 가다가 커피베이 지점을 찾을 수 있었다. 전에는 몰랐었는데 지나가다가 볼 수도 있는 그런 가까운 곳에, 전국 도처에서 그의 아름다운 가게들이 불을 밝게 비추고 있었다. 오늘은 커피 베이에 들러 그의 성공 스토리를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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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책 다른 생각
김정윤.한희정 지음 / 리딩엠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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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들이 열정이 넘치는 중년 독자라도 되는 줄만 알았다. 저자 두 사람 모두 고등학생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과거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책을 1년에 한 권도 보지 않았을 정도로 황폐해진삶 속에서 시간만 보냈을 때를 생각하니 이 책을 써낸 두 고등학생의 서평에 박수를 보내며 장차 대성하길 빌어본다.

목차를 보면 엄청난 독서량의 결과를 알 수 있다. 책을 이것만 읽지는 않았을 터이고 거기에 서평가지 꼬박꼬박 썼으니 엄청난 열정이 아닐 수 없다. 책이 재밌는 것은 같은 책을 두고 다른 서평을 쓰기 때문이다. 토론하는 게 아니라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는 것이어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생각들을 읽을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이지만 다양한 관점을 가진다는 것은 지경을 넓혀주는 일이고 그것은 상대방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혼자만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기에 책을 읽을 때마다 서평을 쓴다. 다른 서평을 읽어보기도 하고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쓰는 것은 생각을 정리해주고 발전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서평들과 의견들을 모아 엮은 이 책의 가치가 참 소중하다.

상대방의 생각을 읽어본다는 것, 참 흥미로운 일이다. 하나의 생각, 다른 생각, 또 다른 생각, 생각을 하나씩 읽어갈 때마다 내가 그가 되어보고 상황에 있어보고 간접 경험을 하게 되며 좀 더 배우고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성장한다는 것이 책을 통해서 가능할 것이다. 책을 읽으며 성장하고 세상을 이끌 것이다. 책의 표지에도 써있다. ‘READERS ARE L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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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걷기여행 걷기여행 시리즈
조앤 티트마시 지음, 정현진 옮김 / 터치아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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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는 물의 도시라고 한다. 그래서 이동할 때 항상 곤돌라만 타야하고 도시를 찍은 사진을 보면 문 앞에까지 물로 가득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실제로 가본사람이 아니라면 베네치아 물로 가득히 있구나 생각할 수도 있다. 그것은 선입견이었다. 베네치아는 걷기에도 좋은 도시였다. 건물의 벽들을 하나하나 따라가며 옆에 있는 동상과 인사하고 느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그런 도시 말이다.

걷기여행 책은 시리즈인데 우리가 차를 타고 지나가기 쉬운 감정들을 좀 더 여유 있게 생각하게 해준다. 베네치아는 사진만 봐도 아름다운데 사진기가 좋은 것인지 사진사가 좋은 것인지 다른 생각에 빠질 수도 있으나 길거리에서 아무나 어떤 사진기로 찍어도 한 장의 그림이 되고 한 폭의 화보가 되는 베네치아의 아름다움은 말하자면 입이 아프다. 직접 가서 걸으며 도시의 아름다움에 미혹되는 것이 즐기는 방법이다.

책에는 걷는 코스를 설명하는 것 외에 다른 정보들을 생략했다. 근처에 명소나 먹을거리도 소개할 수 있겠지만 보다 걷기여행에 집중하기 위해 생략하고 걷다보면 자연히 보게 되고 느끼게 될 것을 알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경치를 구경하고 감상을 느끼는 것은 독자들에게 맡긴 것 같다. 무엇보다 천천히 걸으며 생각할 수 있기에 걷기여행은 참 매력 있다.

이제 몇 주 후에 보게 될 것이다. 유럽 여행을 준비하지 않았더라면 이 책을 빼어들지 않았겠지만 곧 떠나기에 앞으로 펼쳐질 베네치아의 정경을 상상한다. 강을 따라 걸으며 베네치아와 함께 숨쉬며, 많이 걸어야 할 것이다. 오늘은 다리 운동 삼아 동네 한바퀴 걷기여행을 떠나볼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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