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들은 어떻게 원하는 회사에 들어갔을까 - 누구나 원하는 회사에 합격할 수 있는 취업 준비의 모든 것
홍준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9월
평점 :
취업이라는 단어가 지겹게 들리는 만큼 직장을 구해서 일을 한다는 것도 힘든 시대에 살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취직이 하나의 큰 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예전에는 취직을 하는가 못하는가는 문제가 아니고 어디에 취직할까 생각하는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취직을 못해서 놀고 있는 사람도 많으니 격세지감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사실 취업준비생이 아니면 거들떠보지도 않을 책이다. 아직 취직을 준비중인 사람에게는 절실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극히 소수만을 위한 것이다. 책은 딱딱할 수도 있는 취업 이론을 실화같은 한 이야기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신의 상황과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사실 취업이론 이라는게 별거 없다. 자신이 관심가지고 있는 분야, 기업을 알아보는 것이 자연히 취직 준비로 이어지는 것이 보통인데 사람들은 체계적인 교육(?)이라든지 잘 정리된 이론을 공부한 것이 아니기에 중구난방으로 알고 있기 쉽다. 그런 기본적인 것부터 잘 정리해두었다. 취업에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
취업 컨설턴트라는 작가의 직함이 특이하다. 현세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직업이기도 하고 취업준비생을 바라보는 작가의 안타까운 생각이 가득한 자리이기도 하다. 작가 역시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에서 근무하다가 창업을 했는데 이러다가 홍준기의 창업 스쿨까지 생기는 게 아닐까.
시대가 참 어둡다. 경기가 불안하고 기업은 운영하기가 힘들다. 덩달아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도 그런 기업에 들어가고자 고생하는 취업준비생들도 다같이 힘들다. 그런데 작은 희망을 가지게 됐다. 능력있는 취업준비생들이 적재적소의 일자리에 배치되어 기업이 살고 경기가 안정되는 그런 꿈이다. 이런 시대에 희망의 빛을 주는 그런 책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