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밭 너구리 큰곰자리 15
유승희 지음, 윤봉선 그림 / 책읽는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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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말하는 너구리의 등장에 '이 소설은 판타지 소설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시골마을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하고만 대화를 하고 그 외에는 우리 일상과 비슷하여 그 장르에 국한에서 생각하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너구리가 사람처럼 말을 하고 음식도 먹고 연구도 하는 모습을 보면 다소 황당하기도 하고 화가 선생에게 뻔뻔한 태도를 보이거나 마을의 물건을 훔치는 등의 행동을 보일 때면 화가의 입장에서 골치아픈 녀석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소설 속의 너구리가 우리 현실 속에서도 존재하는 인물인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엉뚱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연구와 행동들이 때로는 엄청난 연구결과를 불러오기도 했고 세계를 변화시키기도 했으니깐...비록 너구리는 마을사람들이 놓은 덫과 올무에 걸려 죽었지만 너구리가 남긴 실험일지와 그런 너구리를 기억하는 화가에 의해 그림책으로 남겨지게 되니깐 다행인 것 같다. 꿈과 상상력을 키우기 좋은 책으로 중학년 이상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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