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신나는 새싹 35
윤혜신 글, 김근희 그림 / 씨드북(주)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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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동화책 꽃할배를 만나게 된 날!
얼마나 많이 즐거웠는지 몰라요.
국시꼬랭이처럼 배경이 '시골'인
동화책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겉표지에는
지게 가득 들꽃을 지고 가시누
할아버지의 모습도 보여요~^^;
왜 지게에 한가득 들꽂을 지고
가시는 걸까요?

 

 

생활형편은 어렵지만
항상 긍정적이며 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

꽃을 좋아해서
꽃할배로 불리지만
이 애칭을 얻기까지
쉬웠던 건 아니다.

작은 시골 소년은
약하고 감성적인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담배 연기도 꽃으로 만들어
날아가게 하는
낭만적인 아버지-!
그리고 여기에서
꽃할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부드럽지도 강하지도 않은
그저 여리디여린 감성을 가진 아버지룬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추억의 모습으로
'꽃할배'의 '시작~끝'이 이뤄진다.

어느 동화책에서도 보기 힘든
따뜻하고 정겨운 책.
'꽃할배'~♡

이야기와 그림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마음이 든다.

다 읽고도 잠깐은
그 자리에
꼼짝않고 있었다.

여릿여릿한 감성을 끄집어준
'꽃할매'-(^^)

 

[지게는 꽃들로 그득했대요.
어머니는 지게를 빼앗고
장에 가서 푸성귀를 팔아 오라고 했대요.
아버지는 시장 한 귀퉁이에 자리를 깔고
푸성귀들을 예쁘게 묶어 펼쳐 놓았대요.
손님들은 예쁘게 담긴 나물들을 구경만 하다 갔대요. ]  _본문 중에서_ 

 

어른이 보기에도
아이가 보기에도
참 따뜻하고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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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조직된 한패
플로르 바쉐르 지음, 권명희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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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된 한패-!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제목과 겉표지를 훑어 보면서
뭔가 크고 굉장한 느낌의 내용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쉽고 가볍게 읽혀지는 내용은
아닐거라는 제법 무거운 느낌...
실제로 이 책은 나의 느낌과 다르지 않은
대규모의 소설이었다.


 

각자의 욕망을 위해
최고의 두뇌들이 모인 곳.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와 유럽 경제 위기를 배경으로
월스트리트 금융계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욕망을 다룬 프랑스 작가
플로르 바쉐르의 경제 스릴러 [조직된 한패]...

 

정치인들은 국민들에게

책임 있는 시민이 되라고 누차 말하지만...
정치인들이야말로

책임지지 않는 유일한 국민이었다......

......는 마음에 남는 문장.

 

나는 특별한 책 편식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좋아하는 분야는 정해져 있다.


이 소설, [조직된 한패]는 특별히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분들께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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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엄마에겐 언제나 밤이겠군요
마티아스 말지외 지음, 김경태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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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밤으로 만든 옷은 벗어버리자고요, 

별들이 다시 돋아나게 하자고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아련함과

뭔지 모를 애틋함...

제목만으로도 어쩐지 마음이 차분해져서

조용하게 앉은 채로 한 권을 다 읽었어요.

 
'마티아스 말지외'님이 쓰고

'김경태'님이 옮긴 장편소설이에요.

 

실제로 어머니를 잃은 후

깊은 상실가메 허우적대다 쓴

소설가의 자전적 이야기.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소설가 특유의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한 편의 동화 같은 느낌?!)

소설 속 주인공의 나이는

진짜 소설가의 나이와 같은 30대.

하지만 보드랍고 섬세하며

한없이순수한 마음 속 어린이를

무장 해제시켜 적어내려간 듯한 이야기.

 

어린아이의 감성으로

고요하게 적어내려간

'이제 엄마에겐 언제나 밤이겠군요'_(^^)

 

내면의 이야기를 천천히 드러내보이며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해 나가는

'토닥토닥' 토닥여 주고 싶은  

'이제 엄마에겐 언제나 밤이겠군요'_(^^)


엄마를 향한 깊은 그리움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그림자 문을 통해 엄마를 찾으러

죽은 자들의 나라로 환상의 여행을 떠난 주인공.

'죽음에 대해 화를 내는 건 소용없는 짓이에요.'


'당신 자신의 죽음과 맞서 싸울 수 있지만,

여기 누워 있는 사람들의 죽음과는 싸울 수 없어요.

받아들여야 해요.'


작가는 스스로에게

그리고 주인공에게 격려한다.

'나는 네 꿈속에 살고 있는데, 누가 네 꿈을 보겠어?

그렇기 때문에 너는 더욱어 온 힘을 다해 꿈을 꾸어야 해.'


어쩌면 지독한 상실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작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격려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해당업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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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마운틴 스캔들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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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운틴 스캔들^^
...이 제목을 그대로 해석해보면, 
'큰 산의 스캔들?'ㅋㅋㅋ

 

'산은 모든 것을 보았다'

책의 첫장을 펼쳐,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내내 마음속에 박혀 있던 문장.


 
책장의 처음 장을 넘기면,
아래와 같은 여백이 나온다.
나는 이렇게 책에 있는 '여백'을 좋아한다.

'여백...책을 읽기 전에
기지개도 켜고-
마음도 차분하게 만들라'고-
특별히 주는 시간 같은 느낌이어서일까?

 

'프랑스 심리 스릴러'계의 최고 작가인  

카린 지에벨의 장편소설-!
메르캉투르 국립공원관리인으로 재직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해낸 장편소설-!
 

 
근무지의 지리도 익히고
두번 주어지는 휴일을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해
국립공원에서 산악가이드로 일하는 뱅상 라파즈에게
가이드를 부탁하는 주인공.
그것을 시작으로 함께 산을 오르내리며
서로서로 신뢰를 쌓아가던 두 사람.

그러던 어느날 국립공원관리인인 뱅상의 친구
피에르 크리스티아니 실족하는 일이 발생했다.
20년 이상을 이곳 메르캉투르 산에서 일한 피에르의
실족이라니...

어딘지모르게 석연찮은 구석이 많으며
도무지 납득할 수 없었던 뱅상.

인간적인 신뢰를 쌓은 세르반과 함께
피에르의 죽음에 얽힌
의혹을 풀어나가기 시작하는데...

이 수사과정을 통해

우정을 나누고-(^^)

그동안 가져보지 못했던 사랑이라는

새로운 감정을 갖게 된 그 들-(^^)

 

일반 책의 두배나 되는 양의 책.

하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정주행으로 

쭈~욱 읽게 되는 책.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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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그녀
가키야 미우 지음, 김은모 옮김 / 콤마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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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그녀...

남편의 그녀...
제목이 꽤 자극적이면서도,
어쩌면 그 내용이 짐작될 법한 책인 것 같아요.

책의 겉표지를 한장 넘기면

요렇게 지은이와 옮긴이에 대한
메모가 요약되어 있어요.

가키야 미우님이 짓고 김은모님이
옮긴 책이네요^^ 

또 한장을 살포시 넘기면
차례가 나와요.
저는 책의 겉표지와 차례(=목록)를
꼼꼼하게 읽는 편예요.
왜냐면 본문이 아닌 그곳에
꿀같은 글이 적혀져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외벌이 가정-!
남편의 월급은
늘 제자리걸음이고-!
아이들은 훌쩍훌쩍 자라서
들어가는 돈은 늘 모자라며-!
내가 누구인지 뭘하고 있는지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평범한 가정...

이 평범하다못해 지루하기까지 한 가정에
전혀 유쾌하지 못한 사건이 일어났다.

남편이 바람을 피기 시작한 것이다.
아내는 젖 먹던 힘까지 용기로 무장시켜
남편을 그녀를 만나러 나갔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아내'와 '남편의 그녀'에게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둘의 몸이 바뀌어버린 것이다! 

어느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엄청난 일이다.
절대 이해할 수도 없거니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

이 소설은 제목에서 풍겨지는 것과는
전혀 다른 '유쾌'한 이야기다.
(=진부한 '불륜이야기가 아니라서 좋다!)

몸이 바뀐 채로 지내며
서로의 입장을 알아가고 이해하게 되는
'아내'와 '남편의 그녀'_^^_

내가 아내의 입장이라면_^^_
맘 속으로 
아래와 같이 읊조릴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은 제목에서 풍겨지는 것과는
전혀 다른 '유쾌'한 이야기다.
(=진부한 '불륜이야기가 아니라서 좋다!)

몸이 바뀐 채로 지내며
서로의 입장을 알아가고 이해하게 되는
'아내'와 '남편의 그녀'_^^_

내가 아내의 입장이라면_^^_
맘 속으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아무에게나 선뜻 일어나지는 않는 일이
나에게도 일어났으며-
그것으로 인해
나는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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