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글 잘 쓰기 시간여행 글쓰기 2
메리 카이트 맥키 지음, 조성일 옮김 / 시간여행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쓰기 책을 보면 공통점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 ' 다 필요없고 의자에 엉덩이 붙이고 무조건 써라' 이렇게 말 안하는 책을 본 적이 없다. 정말 그만큼 중요한 얘기인 것 같다. 쓰면 과연 늘까? 의구심이 들지만 그걸 10년을 해보면 그땐 알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모든 책이 약간 그런식이다. 읽으면 자신감만 샘솟고 전혀 글을 쓰지 않게 된다. 


이 책은 제목 한 번 잘 지었다. 지금 당장 글 쓰기! 정말 책을 덮고 나면 당장 잘 써질 수 있을 것 만큼 구체적이다. 실제로 적용할 수 있을만큼 도움이 될 만한 실질적인 조언을 해준다. 글 쓰기 전 사고 하는 법, 모방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글 쓸 때 문단 구조와 구획하는 법,  편집하기 까지 단계별로 상세하게 잘 뽑아났다. 중간중간에는 제안한 방법에 따른 연습문제가 나와서 직접 써보고 느낄 수 있게끔 도와준다.

<제1부 생각하라> 사람에 초점 맞추기 :  이 글이 누구에게 필요한지 자문해보자. 대답은 늘 분명하다. 이 글을 보아야 하는 사람을 상상할 수 있다면, 읽을 사람의 이름을 적는다. 대상이 없는 글쓰기를 하는 것 보다 쓰기가 구체화 될 수 있다. 읽을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궁극적으로 잘 알 수 도 있고, 전혀 모를 수도 있다. 이를 대표할 이름을 쓰는 것이 좋다. 그 사람과 인간관계를 생각해 보자. 상사, 소셜 미디어 팔로어, 동료, 그렇지 않으면 직접 관계를 맺어야 하는 사람일 수 있다. 이 일은 회사 제품을 팔 때 여러 마케팅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이다.
생각해보니까 글을 쓸 때 나는 독자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나만 생각하면서 썼던 것 같다. 정말 구체적으로 페르소나를 잡아서 글을 쓰면 잘 쓰게 될까? 의구심이 들지만 지금 이 글은 글 잘 쓰고 싶은... 26세 여자분이 읽고 있을 것 같다. 

<제1부 생각하라> 먼저 모방하고 나중에 창작하라.
모방이 다른 작가의 관점에서 어떻게 형식을 해체하는지 보게 될 것이다. 일단 패턴을 찾으면, 자신의 공식, 구조 및 비결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쓰기를 더 쉽게 해주는 지름길이다. (중략) 예시글을 찾고 왜 흥미로운지 파악한다. 1)오프닝, 2)주제, 부제, 소제목, 3)단락, 4) 푯말문장 5)마무리 로 해체해서 어떻게 쓰는지 파악한다. 자신만의 글쓰기 구성법을 알려줄 단서를 추적한다. 
일단 내가 요즘 쓰고 싶은 글은 여행글, 내 일상 이야기, 책서평이기 때문에 어라운드 기사, 임경선 작가의 에세이, 정혜윤 작가의 책을 해체해서 분석해봐야겠다. 매번 읽고 '이런글 쓰고 싶다!'라고만 생각했다. 왜 한 번도 분석해 볼 생각을 안했을까?

<제1부 생각하라> 가길 원하는 곳에 데려다 주는 케이블카 문장
안내문장은 케이블카와 같다. 글쓰기 언덕 위로 향하는 차를 탄다. 기본적으로 그것은 모든 아이디어가 같은 방향을 향하도록 유지하는 방법이다. 케이블카 이미지를 좋아하는 이유는 첫째, 상승하는 언덕 그림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많은 훌륭한 글쓰기가 상향곡선의 궤적을 따르기 때문이다. 둘째, 끊임없이 움직이는 케이블카가 여러분 자신의 창의력일 수도 있고, 우주의 창조성, 즉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기는 창조성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글쓰기 언덕은 가파르지만, 콘텐츠가 따라서 움직인다. 세 번째 좋은 점은 승객이 타고 내리듯 편집 단계에 있을 때 케이블카 문장을 통해 유지할 아이디어와 다음 단계에서 내려야 하는 아이디어를 알려준다. 생각을 전달을 위한 강한 케이블카 문장은 쓰기와 편집 시간을 줄여준다. 그래서 모호한, 그리고 종종 싫어하는 주제어를 삭제하고, 케이블카 형상화에 쓰기의 방향을 안내할 기회를 만들어준다. 
글을 쓰다보면 내가 의도했던 목적과 다른 글이 나올 때가 있다. 그래서 무작정 글을 쓰기 보다는 어떤 주제를 가지고 쓸 것인지 명확하게 설정한 다음에 써내려가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제1부 생각하라> 케이블카 문장을 만드는 법
초점을 빨리 찾아내고 생각으로 문장의 빈칸을 채워 쓰기의 본질을 규정하라.
________(주제)에 관한 나의 ________(글쓰기 카테고리)에서 나는 ______(관점)을 말하고 있다.
(중략) 투박한 프로세스가 어떻게 모양을 갖추는지 이해한다면, 여러분 자신의 불안정한 단계를 더 기꺼이 참아낼 수 있다.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케이블카를 타면 시간이 짧게 걸린다. 생각을 설명하게 해준다. 그리고 글쓰기를 쉽게 해준다.
내가 쓰고자 하는 내용을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면 막막했던 글쓰기가 쉽게 해결될 것 같다.

<제2부 구조> 퍼스널 에세이 구조를 사용해라.
1. 자전적 에세이에 관하여 1) 장면이나 아이디어 등 확신으로 시작한다  2) 혼란, 혼돈으로 이동해서 이해관계를 고조시킨다. 3) 통찰력이 바뀌면서 의식이 생기고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되며 마무리된다.
2. 구체적인 감각 디테일 : 구구절절 말하지말고 보여주기
3. 장면 (요소) 만들기 : 1)장면은 시간과 공간에 기반을 둔다 2) 장면은 시작과 중간과 끝을 갖는다 3) 장면은 구체적 감각 디테일을 갖고 있다. 4) 장면은 즉각성을 갖는다 5)장면은 다양한 프레임을 보여준다. 6)장면은 주인공, 캐릭터를 갖는다 7) 장면은 대화를 가진다 8) 장면은 떠오르는 상태를 갖는다- 승패 9)장면은 감정적 대역을 갖는다. 10)장면은 시각적으로 묘사된다. 
이건 오감으로 글쓰는 것과 유사한 방법일 것이다. 보이는 것 그대로 쓰기보다는 오감을 총 동원해서 쓴다면 작가 말하는 것처럼 말하지 않고 그 장면 자체를 보여줄 수 있는 글이 될 것이다.

<제3부 편집하라> : 시배스천 바바리토  "평범함과 탁월함의 차이는 정교함에 관한 관심이다." 
글쓰기 입장에서, 나쁜 글쓰기와 좋은 글쓰기의 차이점은 편집에 있다. 한 번 쓰는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WIIFM은 모든 독자가 대답하기를 원하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인 What's In It For Me을 축약한 것이다. 1장에서 다룬 WIIFM에 대해 고민하여 등급을 매기자.
[쓰기연습] 2분간 무거운 짐 짊어지기 - 군살빼기 : 1단계 이 작품은 무엇을 쓴 것인가? 2단계 왜 이야기 디고 있는가? 3단계 어떻게 보다 큰 세계와 연결되는가? 4단계 요점은 무엇인가? 5단계 한 단어로, 무엇에 관한 것인가? 6단계 단어의 가장 좋은 삽화는 무엇인가?
역시 글쓰기의 꽃은 퇴고이다. 한 번, 두 번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계속 읽고 고쳐나가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제3부 편집하라> 독자들을 안내하는 신호 문장을 추가하라.
독자는 명확성을 원한다. 좋은 정보로 글쓰기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명확한 전환점 없이 아이디어에서 아이디어로 점프하면 독자는 읽기를 빨리 포기한다. 해결책은? 단락의 시작과 끝에 강력한 제어문장을 추가하면 된다. 독자가 가길 원하는 방향을 가리키기 때문에 나는 이것을 신호 문장이라고 부른다. 
이 책을 보면서 계속 느끼는 거지만 나는 글을 쓸 때 전혀 독자를 고려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서평을 쓸 때도 오로지 내 위주로만 썼다. 블로그에 쓴다는 것은 이 책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 보는 것일텐데 그것을 고려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 글부터 책 제목과 저자만 쓴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읽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서 제목을 붙여보았다.

<제3부 편집하라> 함께 글쓰기 작업을 하는 다른 사람과의 미팅이 강력한 도구이다. 다른 사람에게 피드백을 주면 내 작업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다. 다른 사람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관찰하면 다른 방법을 생각나게 한다. 
글쓰기 목표가 비슷한 사람이 모여서 서로 글쓰기를 공유하고 비평한다면 정말 빠르게 함께 성장할 것 같다. 조만간 글쓰기를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할 사람을 구해서 발전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