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 희망엄마 인순이가 가슴으로 쓰는 편지
인순이 지음 / 명진출판사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누구보다도 특별한 삶을 살았을것만 같은 가수 인순이.

가수로써 보여지는게 더 많다보니 엄마와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더군요

어느날 우연히 방송에서 딸과의 여행을 떠난 것을 보았어요

그때서야 잘나가는 가수 인순이도 연예인이 아닌 아이의 엄마이겠구나를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한참 사춘기에 접어든 딸아이와 소통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거라고 기억을 하고 있는데

그 딸이 벌써 대학에 입학을 하였다고하네요

그것도 스탠포드 대학에 입학했다고합니다
세인이의 대학 입학도 축하드리고 책 발간도 축하드려요^^

 

거위의 꿈을 부르는 모습에 너무도 멋있어서 제 맘에 콕 박힌 인순이.

나이도 저보다 훨씬 많은데 인순이씨, 인순이님, 부를려니 어색하네요

그래도 인순이가 젤루 친근하고 좋아 인순이라고 적겠습니다

남다른 배경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을 알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군다나 거위의 꿈이라는 꿈에 대한 노래를 열창하는 모습에 더더욱 반하게되었답니다

예전과는 달리 요즘에는 연예인의 사생활도 거리낌없이 보여지다보니 더 가까운 느김이 들어 좋더라구요

방송 광고에서 인순이가 책을 썼다는 소식을 접하고 꼭 보고싶었답니다

 

이 책은 가수 인순이가 연예인 인순이가 아닌 엄마의 딸로써 한 아이의 엄마로서 느끼는

솔직한 이야기들이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하나라 더 소중했던 딸 아이의 육아 과정에서 마음속에 떠오르는 소중한 느낌들을 책으로 엮었다고합니다

말 그대로 추억의 일기장을 보는 듯하여 술술 읽혀지더라구요

 

 ‘혈관종’이라는 흔하지 않은 병명으로 병원 침대 머리맡을 지키며 혹시라도 귀한 딸을 잃을까 며칠 밤을 뜬 눈으로 새웠던 기억,

유명 연예인이라는 신분에도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포대기에 아이를 들쳐 업고 마트에 장을 보러가던 억척 엄마의 모습은

인순이도 나와 똑같은 평범한 엄마였구나를 알게되었네요

연예인이지만 평범한 엄마들이 겪을 만한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딸아이를 키우면서 배운 사랑으로

이제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나눠 주는 ‘희망엄마’의 자격으로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이 땅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제대로 보듬어주고 싶다고해요

 

책을 읽으며 인순이는 작은 것 하나도 아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반면 저는...ㅠ

 

책을 읽고 나니 갑자기 아직은 어린 우리 딸을 구박했던게 먼저 떠오르네요

착하고 이쁘기만한 사랑을 받아야만 할 다섯살인데 구박을 했으니...ㅠ

잘해준것보다 못해준게 먼저 생각나니 앞으로는 잘해준 기억만 떠올릴 수 있도록

딸과 엄마이자 친구처럼 지내며 소중한 추억 만들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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