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 세용그림동화 6
우치다 린타로 글, 아지토 게이코 그림, 강방화 옮김 / 세용출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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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부모님이 살아계셔서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시골에서 자란 저는 어린시절이 그리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어려운 살림에 농사를 짓다보니 매일 눈뜨면 들에 나가 하루종일 일을 하고

남들 쉬는 일요일이면 엄하신 아버지가 무서워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들에 나가 일을 해야 했지요

그렇게 나의 어린시절은 남들처럼 부모님과 손잡고 놀러를 간 기억도 없습니다

저는 매일 일만 시키는 부모님이 너무 싫었어요

 

초등학교 6학년시절,어느날

아버지가 술에 취하여 들어오셔서는 제 손을 잡고 미안하다고 하신적이 있었어요

그 순간 눈물이 핑 돌기는 했지만 부모님에 대한 감정은 바뀌지 않았어요

 

세월이 흘러 제가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어요

우리 남편은 아버지가 어린시절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남자이다보니 아버지한테 의지하거나 도움될만한  말씀을 들을때가 많았을텐데 아버지가 일찍부터 안 계시다보니 잠시 방황도 한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우리 남편은 가슴속으로 늘 아버지를 그리워 하며 살았습니다

 

몇년전부터 저의 친정아빠가 병이 나셔서 몸이 불편하신데 우리 남편이 저보고 살아계실때 잘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때도 저는 듣는둥마는둥했지요

작은체구지만 당당하고 깡다구가 있어 보였었는데 아프시고나서부터는 옛날에는 무섭기만 했던 아버지가 많이 늙으셨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본래부터 작은체구지만 더 작아보이고 한쪽을 지팡이에 의지하고 다니시는 모습을 보며 안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사실 날이 많지 않다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에리네요

그리고 저는 깨달아갑니다

잘해주고 못해주고를 떠나서 아무것도 못해주는 처지라도 옆에 있다는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새삼 느껴갑니다

 

이 책은 주인공 아기 곰은 엄마가 없는 자기 자신이 외롭고 슬펐어요

어린 시절을 온통 슬픔다고 생각을 했지요

그러나 사실은 어린 자식을 남기고 먼저 떠난 엄마의 슬픔이 자신보다 훨씬 더 컸다는 것을 어른이 된 후에야 깨닫습니다

나에겐 그래도 아직 살아계시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아이들책이지만 어른인 저도 변하게 만드는 가슴따뜻해지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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