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의 질량 한국추리문학선 6
홍성호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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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먹고, 자고, 책읽고, 먹고, 자고, 책읽고.. 아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내일은 밀린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빨래 돌리고.. 할 것이 많네요. 뭔가 오늘의 여유는 내일의 본업(?)을 위한 와이프님께서 하사하신 보상이란 생각이 살포시 들긴 하지만.. 뭐 내일일은 내일 생각하기로 하고 지금 이순간을 즐겨야지요. 허허.자 그럼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간단리뷰의 주인공은 ‘악의의 질량’ 입니다.


저는 추리소설을 참 좋아라 하는데요.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간 국내 추리물, 혹은 서양 추리물 보다는 일본 추리물을 즐겨읽었드랬답니다. (90대 10정도..뭐 고 정도 비율로 읽지 않았나 싶네요.) 일본 추리물이란게 일단 소재도 다양하고, 유치하지 않고, 재미있으니까, 손이 많이 가긴 했는데. 요즘들어 우리 국내 추리물도 퀄리티 높은, 엄지 손가락 팍팍 치켜들만한 작품들이 속속 눈에 띄더라구요. 이 작품 악의의 질량도 근래에 발견한 정말 수준높은 국내 추리물 중 하나죠. (갠적으로 쌍따봉을 날릴 만큼 재미집니다.) 존속살인 용의자로 전락해버린 추리소설 작가. 이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내용은 허술하지 않고 상당히 탄탄합니다. 복선도 적절히 포진되어 있고.. 완전 흥미진진. 그러니 당연히 가독성도 좋구요. 


이 작품을 통하여 우리나라 추리소설의 아버지인 김내성 작가에 대해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이라는 생각입니다. 요즘 일본 추리소설의 태동작을 필두로 옛 일본 추리소설들을 복간해서 시리즈로 내놓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감사한 출판사가 있는데, 우리나라 추리소설도 주옥 같은 옛 작품들이 다시금 빛을 보는 그런 시류가 언제쯤 찾아올까.. 암튼 어떤 출판사에서 해주실지는 몰라도 !! 고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아이고, 그러고 보니 이 작품이 저자인 홍성호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네요. 상당히 아쉬운 마음을 금치 못하.. 이제 갓 알게 되었는데, 만나자 마자 이별이라니. 그래도 한국추리문학선에서 더 많은 후발 작가들이 우리 독자들을 맞이 해 주실거라 믿고, 우리 추리소설. 열심히 읽고,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비소식이 있더라구요. 비 조심 하시구요. 내일 하루도 즐거운 일 가득한 하루 되시기를요. 그럼 오늘의 간단리뷰 악의의 질량,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둘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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