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생존
김주영 지음 / 인디페이퍼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7월도 어느덧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벌써? 라고 생각했는데 슬슬 여름 휴가 떠나시는 분들도 주변에 더러 보이시더라구요. (부러운 마음 그득이지만 전 올해 여름 휴가는 산후 조리원에서..허허) 여러분들은 올 여름 어떤 재미난 계획들을 세우고 계시는지요? 아무쪼록 그 계획들이 마음 먹으신대로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람하면서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간단리뷰의 주인공은 우리 추리소설, 김주영 작가의 ‘완벽한 생존’입니다.



두 번째 밀레니엄을 목전에 둔 1999년의 어느 날.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아주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현장에는 피해자들이 목이 잘리어 그 목 들이 마치 탑처럼 쌓여있는 기괴한 모습이 발견이 되고.. 이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 미희는 물적 증거들을 통해 사망한 범인 이외에 공범과 어린아이가 있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됩니다. 공범과 아이의 존재를 주장하던 그녀에게 남편이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녀는 그 사건으로 인한 충격으로 사건에서 손을 놓게 되고 하염없이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아픔으로 남아 있는 이 사건에 대한 제보 메일이 한통 오게 되는데..



사실 추리물을 좋아한다, 많이 읽는다 하면서도 국내 추리물에 대해선 그리 손을 많이 내밀지 않았던 1인이었는데 말이죠. 요즘 들어 읽은 국내 추리물들을 보면, 정말 질적으로 ‘탄탄해졌다’ 라는 느낌입니다. 그 작품들 안에 물론 이 작품 완벽한 생존도 포함이 되구요. 그리 두껍지 않은 분량이긴 하지만 금새 읽혀질 정도로 빼어난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사건을 더듬어 진상에 다가가는 그 일련의 과정들이 상당한 긴장감을 유발 하면서도 매끄럽게 유지 되는 점이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독자를 쥐락 펴락하는 것만 같은 (넌 내 손안에 있어!!) 작가분의 필력에 반해버렸다는요.



‘가해자의 고통은 유한한데 왜 피해자의 고통은 무한할까요.’ 이 문구를 곱씹으며 남은 이들의 아픔이 점철되어 있는, 고통스런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 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꽤나 만족스러웠던 국내 추리소설이었습니다.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확고한 듯 하구요. 영상화 되어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럼 오늘의 간단리뷰 ‘완벽한 생존’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둘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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