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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9년 6월
평점 :
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요즘 저희 집안의 최대 화두는 곧 한달 앞으로 다가온 아이의 출산과 더불어.. 저의 다이어트 인데요. (뭐 변명이라면 변명일 수 있지만..) 잦은 스트레스로 인해 늦은 밤에 꾸역꾸역, 질겅질겅 하다보니까어느덧 80키로 중반을 향해 달라가고 있더라는. 건강한 아빠의모습을 보여달라는 와이프님의 말씀에 그제부터 자전거 타기를 시작했는데, 뭐 열심을 내봐야겠지요ㅠ.
자 그럼 열심히 살을 빼보겠다는 저의 의지를 담아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하겠습니다.
오늘의 간단리뷰의 주인공은 제 가슴 팍에 퍽퍽 사무치는 제목. 가키야 미우의 ‘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 입니다.
띠지에 적혀있는 의미심장한 글귀 ‘살빼는 다이어트 소설’.. 두-둥! (대체 어캐하면 소설을 읽고 살이 빠질 수 있는 건가!!!!!! (물론책만 읽는다고 살이 빠지는 건 아니겠죠 ㅎㅎ))
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 는 다이어트 전문가 오바 고마리와, 살과 더불어 마음에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이어트 힐링 소설 이라고 해야 할까요. 오바 고마리가 살 뿐만 아니라 이 네 명의 마음을 어떻게 치유하는지 들여다 보는 재미, 정말 쏠쏠합니다.
사실 저희 와이프님께서 지금 임신으로 인해 살이 10여키로 오른 상태이신데, (전 잘 모르겠던데 말이죠;;) 첫번째 소노다 노리코씨의 에피소드를 잠깐 와이프 님께 말씀 드렸더니 그런 남편이 어디 있냐고, 당신도 나중에 그럴거냐고 구박에 구박을.. (자기야, 그러면야 당연히 제가 천벌을 받지요. 허허허허허..ㅠ)
가키야 미우. 늘 ‘사회성 짙은 소재를 가지고, 거기에 이것 저것 맛난 양념을 쳐서, 독자들에게 한 상 제대로 잘 차려주는 작가’ 라고 제 머리 속에각인이 되어있는 양반 인데요. 이번 작품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매번 중복되지 않는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흥미롭게 작품을 써 내려가는 것도 참 능력이 아닌가 싶어요.) 다음엔 또 어떤 작품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한번 더 심쿵하게 해 줄지 자못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그럼 오늘의 간단리뷰 ‘당신의 살을빼 드립니다’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요. 제 살도 곧 빼버리고 말겠다는용.) 저는 둘리였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