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 고흐의 불꽃같은 열망과 고독한 내면의 기록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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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하늘이 거뭇거뭇. 일기예보를 보니 비소식이 있네요. 저녁에 지인들하고 약속이 있는데.. 이제 곧 아이가 나와서 그런지 '그 전에 얼굴 봐야 한다', '아이 나오면 1년은 못보고 산다' 어찌나 겁을 주는지.. 허허. D-Day 달력이 어느덧 덧 33일. 정말 두근두근 거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요즘입니다. 그럼 두근두근 콩닥콩닥하는 마음을 담아 오늘의 간단 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간단 리뷰의 주인공은,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입니다. 

사실 전 그림에 대해서 그리 잘 알지 못하거든요. (만화나 좀 알지..;;) 좀 익숙한 작품이라고 하면, 어릴적 교과서에서 얼핏얼핏 보던게 고작이였는데, 저희 와이프님이 그림 보는 걸 엄청 좋아하시거든요. (사는 걸 좋아하시지 않아서 다행입니다..허허.) 그 중에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바로 '반 고흐'라는 사실. 

저는 뭐랄까요.. 한때는 고흐를 자신의 귀를 자른 사람.. 이라 캐서 반 미치광이가 아니었을까, (뭐 고갱이 그랬다는 설도 있긴 하죠.) 하는 시각으로 바라봤던 적 이 있 었거든요. (물론 영상 매체나, 전시회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들이 잦아들긴 했지만.)

이 책은 반 고흐가 동생 테오와 그리고 그의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들이 수록이 되어있습니다. 읽는 내내 그가 품고 있는 그림에 대한 열정, 인간적인 면모들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몰랐던 그의 내면을 엿볼수 있었다는 사실에 즐겁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고뇌, 절박한 현실 또한 접할 수 있었기에.. 왠지 숙연해지더라는요.. 지금에야 거장의 칭호를 받고,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등 많은 그의 작품들이 대중의 크나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외로움'으로 점철 되어있던 그의 짧은 삶을 떠올리면 안타깝기도 하고 서글픈 마음입니다.

얼마전에 라뜰리에라는 전시장을 다녀왔었는데요, (타 작가들의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지만.) 고흐의 그림이라던가, 그의 작품을 기반으로 꾸며놓은 공간들이 참 잊혀지지가 않네요. 책의 여운을 마음에 품고 조만간 한번 더 다녀올까 생각해 봅니다. 

불꽃같았던 삶을 살았던 빈센트 반 고흐, 이 책을 통해 그와 조금이나마 가까워진 기분입니다. 이상 오늘의 간단리뷰,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둘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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