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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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오늘의 간단리뷰의 주인공은 일본에서 대히트를 친 드라마의 원작 소설. ‘한자와 나오키’ 입니다. (사실 제목만 보고서 한자 라는 친구와 나오키 라는 친구 둘이 나와서 벌이는 이야기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ㅎㅎ)


혹시 여러분은 ‘은행원 니시키씨의 행방’ 이라는 책을 알고 계신가요? 사실 저도 내용이 가물가물.. 하긴 한데 말이죠. (책장에 꽂혀있긴 하지만 근 10년전에 읽은 책이라;; 그때 뭔 부록 같은 것도 줬던거 같은데.. 암튼.) 당시엔 ‘은행원이라는 추리물과는 동 떨어진 듯 한 직업군을 토대로 추리물을 썼다’ 는 점과, ‘작가가 실제 은행원 출신이어서 그런지 설정들이 상당히 디테일하고 사실적이다’ 이런 점들에 매료 되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미나케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제가 요즘 핫하디 핫한 나카야마 시치리를 좋아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하죠.) 저자인 이케이도 준. 2000년대 히가시노 게이고와 함께 제 최애 작가의 반열에 오르실 법 하셨는데!!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 후로 국내 출판물은 감감 무소식.. 그로부터 근 10년만에 돌아오셨다는. (띠리리리리링) 그래서 이 책이 나왔다는 얘길 듣고 엄청 정말 참말로 반가웠다는요. ㅎㅎ (작가분이 너무 반가워서 서두가 엄청 길어졌네요.) 


자 한자와 나오키 1권. 한자와 나오키 라는 은행원 얘깁니다. 이 은행원, 자신의 직책에서 착실하게 일 잘하는 사람인데 말이죠, 자기 사리사욕에 눈이 벌건 지점장의 강요로 인해 제대로 확인도 못한 체, 한 철강회사에 5억엔이라는 큰 돈을 (담보도 없이;;) 대출을 해주게 됩니다. 그러나 이 회사는 부도가 나고, (이야기가 진행되려면 당연한 수순이겠죠?ㅎ) 지점장은 이 일련의 결과들을 모두 한자와의 탓으로 떠넘겨 버립니다. 이런 누명을 쓰고 가만히 있을 한자와가 아니죠. ‘당한 만큼 갚아준다’라는 부제 처럼 원펀치(?)를 날릴 준비를 착실하게 준비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꽤나 비슷한 생활권이라 그런지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유사한 점이 많다라는 생각을 하는데, 역시나 직장에서 돌아가는 일들도 우리나 거기나 비등비등한 듯. 심히 공감되는 직장인들의 애환.. (뭐 일일히 얘기 하지 않아도 아시리라..ㅠ) 이 책에서도 가슴팍에 팍팍 꽂힌다는요. 권력에 굽히지 않고 소신껏 움직이는 한자와를 보면서 두근두근 하시면 서도 열렬한 응원을 보내셨을 독자 분 들이 꽤 계시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400여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좀 되는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꿀떡꿀떡 넘어가는.. 개인적으로는 올 해 읽은 책 중 TOP 3안에는 반드시 들어갈 책이 아닐런지. 드라마도 정주행 시작할 예정입니다용. 


한자와 나오키는 총 4권으로 국내에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국내에는 1권이 출간이 되어있고 서평쓰는 이 시점에서 확인해보니 따끈따끈한 2권도 출간이 되어 있더라는요. (아~ 언능 읽고파라!!)  
소장욕을 불러 일으키는 한자와 나오키. 애기 짐 놓는다고 제 물건들 이것 저것 정리하라 하시는 와이프님께 책장 하나 더 사면 안되냐고 물어보면.. 한대 맞을까나요… 일단 맞더라도 한번 여쭤나 보고.. 음 암튼.. 그럼 오늘의 간단리뷰 너무나도 재미있는 한자와 나오키 였습니다. 저는 둘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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