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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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요즘 주말마다 와이프님과 인근의 공원에서 도시락 까묵고, 책 읽고 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요. 오늘은 텐트 속에 엎드려서 연필 한 자루 들고 종이에 서평을 끄적끄적. 종종 밖에서 서평도 쓰고 해야겠어요. 맑은 공기(?)를 마시니, 머리가 맑아져서 그런가 두뇌회전이 여타의 날들과 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글이 좀 더 잘써지.. 쿨럭쿨럭..

그럼 밖에서 쓴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간단리뷰의 주인공은 ‘가재가 노래하는 곳’입니다. 

이 책을 접했을 때, 러브 스토리, 성장 소설, 살인 미스터리, 거기에 법정 스릴러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책이다 란 얘기에 ‘과연 이 양념들이 한데로 뭉치면 과연 어떤 맛이 나올까?’ 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결론은.. ‘맛있습니다.’ 허허. 


외로운 소녀, 주인공 카야의 삶을 통해서 독자로 하여금 연민의 감정, 사랑의 감정, 분노의 감정 등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이끌어 낼 수 있게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작가의 필력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거기에 감정에만 호소하여 전개되는 이야기만이 전부가 아니라 가족, 사회를 필두로 한 인권문제들. 요즘 우리가 바라보기에도 민감한 이슈들을 적절히 섞어 넣어, 단순히 가벼운 소설로만 치부 되지 않도록 독자들도 한번쯤은 이슈들에 대하여 되집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는 것. 그 점이 우선, 이 작품의 큰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앞서 말씀 드린데로 여러 장르가 한데 뭉쳐 있음에도 전혀 이질감 없이 잘 분배되어서 ((뭐 이것도 작가의 역량이시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법정 스릴러 쪽에 무게감을 더 두었지만.. 서정적인 측면에서 이 책을 바라보시는 분들도 꽤 많으시더라구요.) 한권의 책 속에 다양한 재미를 추구 할 수 있게 만든 점이 또 다른 매력이 아닐런지.      


이 책이 아마존 24주 1위, 2018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미국에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하죠. 충분히 그 자리에 오를법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장각? 이라고 말씀 드리면 될까요. 델리아 오언스의 또 다른 작품을 기대해 보며, 오늘의 간단리뷰 ‘가재가 노래하는 곳’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둘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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