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원 - 꿈꿀수록 쓰라린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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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어제 반가운 비소식이 있었죠. 미세먼지도 걷히고 날씨도 선선해지고. 저는 뜨거운 뙤약볕, 나무그늘을 찾아 돗자리 펴고 뒹굴뒹굴 하는것도 좋아하지만, 살포시 내리는 빗소리 들으며 인근의 공원을 여유롭게 거니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허허. (감성아재?) 뭐 암튼 비 덕분에 여러모로 힐링이 되는 하루를 보냈답니다. 그럼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오늘하루 행복하시기를 바람하면서,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요.

 

오늘의 간단리뷰 주인공은 ‘염원’ 입니다.

여러분은 책을 고르는 기준이 어떠신가요? 여러가지 기준이 있으시겠지만, 저는 출판사를 보고 고르는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여기서나왔다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읽게 된다는.) 사실 시즈쿠이 슈스케라는 작가를 처음 접하는지라 어떨런가싶긴 했는데 출간한 출판사가 ‘블루홀식스’여서 (나카야마 시치리 전담(?) 출판사이죠.) 냉큼 집어들었더라는.

 

念願 (염원) 사전적 의미로는 늘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간절히 바란다라는 뜻인데,

이 책의 주인공들은 과연 어떤 욕망을 가지고 그 욕망을 염원하고 있을런지.. 제목으로 책의 내용을 유추해 보면서 책장을 살포시 넘겨 봅니다.

 

내용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평범한 한 가정에 어느날 갑자기 닥쳐온 커다란 사건. 큰 아들의 실종. 살해당한 아들의 친구. 돌아오지 않는 아들은 과연 살인을 저지른 가해자인가. 아니면 피해자인가. 각기 다른 입장에서의 가족들의 염원. 그 염원의 끝에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전 개인적으로 심리묘사가 극적인 작품들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츠지무라 미즈키를 참 좋아하지요.) 염원 역시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꽤나 완성도 높은 작품이란 생각이듭니다. 지극히 사실적이며, 현실과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는표현들은 독자로 하여금 가즈토 혹은 기요미의 감정에 충분히 이입될 수 있게끔 다리를 놓아줍니다. 몰입감이 좋아서 그런지 가독성도 상당히 좋은편이구요.

 

아들인 다다시가 가해자였든, 피해자였든간에 안타까운 결말로 치닫지 않을까.. 하는 예상은 들어맞았습니다만, (사실이런 장르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맺음이 나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죠.)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느껴지는슬픔의 여운. 한쪽 가슴이 저며오는 기분입니다. 이르지만 앞으로 곧 세상에 나올 저희 아이도 잠깐 생각이 나더라는.

 

시즈쿠이 슈스케. 염원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지만 상당히깊이 있는 글을 쓰는 작가구나 라는 느낌적인 느낌. 그의 다른 작품들도 이번 기회에 한번 챙겨 읽어볼까싶네요.

오늘의 간단리뷰 ‘염원’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둘리였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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