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몰래 체인지! 라임 어린이 문학 26
신은경 지음, 유설화 그림 / 라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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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대학동기와 연락이 닿았는데요, 2002년 여름 이후로 처음 목소리를 들었으니.. 이게 얼마 만인가 싶네요.. 허허. 애가 셋 이라는 말에.. 순간 허걱. 세월이 어케 그리 지났나 싶어요.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야 좋다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그 추억을 되새김질 할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난다는 일,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자 그럼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간단리뷰의 주인공은 라임에서 출간된 어린이 동화 ‘나도 몰래 체인지!’입니다. 

 

책은 주인공 진우와 반려견 토리가 우연히 바퀴벌레 마법사의 마법으로 인해 몸이 서로 뒤바뀌게 되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바퀴벌레 마법사의 마법을 풀고 인간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토리가 개로 돌아가고 싶다고 이야기 하는 것 뿐인데.. 가기싫은 치과, 학교 숙제를 토리에게 떠넘기려는 진우의 약은 생각은 토리가 인간생활을 즐길 수 있는 틀을 마련해 주고, 토리는 개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폭탄 선언을 하고 맙니다. 과연 진우의 운명은!! 허허..

 

사실 어린이 동화라고 해서 아이들만 보라는 법은 없지요. 요즘 어린이 동화는 뭐랄까.. 가볍지만 가볍지 않다 라고 해야 하나?..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고 책장을 넘겨 보지만.. 재미라던가, 교훈적인 내용은 말 할 것도 없거니와 어른의 입장에서 봐도 꽤 진중한 생각을 갖게 해주는 요소가 다분히 많은 것 같아요.

 

행복은 놀이동산처럼 화려한 게 아니라 소꿉놀이처럼 소박한 것이라는 바퀴벌레 마법사의 얘기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익숙하기에 가볍게 쉬이 여기던 내 주위의 모든 것 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내게 지금 맡겨져 있는 일들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 일들인가, 나는 그동안 내게 주어진 일들, 내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그리 생각하고 있었을까.. 하는 반문도 하게되구요. 

 

상당히 재미있는 어린이 동화 한 권 잘 읽었습니다. 날씨도 많이 풀리고, 근교로 나들이 나가셔도 좋은 날들이 다가 오고 있는데요.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이 책 들고 나가셔서 봄 향기 맞으며 함께 나누어 보심도 좋을 듯 싶네요. 저는 둘리였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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